김녹원 딥엑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DB
김녹원 대표는 “딥엑스의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며 “이번 초청은 그동안의 기술적 성과와 시장 영향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장마감종 울리는 세레모니에서 230개 초청기업 대표로 김녹원 딥엑스 대표가 타종하고 있다. 사진=딥엑스
밥 맥코이(Bob McCooey) 나스닥의 부회장(Vice Chairman) 겸 해외 상장 담당 이사(왼쪽)가 지난 19일 김녹원 딥엑스와 싱가포르에서 만나 딥엑스의 월가 진출에 대해 협의했다. 사진=딥엑스
그는 이번 방문이 단순 참여가 아닌 NYSE의 공식 초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딥엑스가 CES 혁신상 5관왕,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 기반 NPU 기술, 400건 이상의 글로벌 AI·NPU 특허 포트폴리오, 50여 글로벌 고객사와 20개 이상의 유통망을 기반으로 기술 리더십을 확립해 왔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Bob McCooey 나스닥 부회장과도 회동하여 미국 상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딥엑스는 현재 삼성 2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2세대 NPU를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5W 전력으로 200억~1000억 파라미터 규모의 생성형 AI 모델을 단말기에서 직접 실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내년 말이면 클라우드 의존 없이 생성형 AI가 기기 안에서 자연스럽게 동작하는 구조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Physical AI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예고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센터 트래픽을 최대 8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글로벌 기업들이 직면한 에너지·비용·지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AI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창업의 계기로 “인간의 고통은 무지에서 온다”는 문장에서 받은 통찰을 언급하며, AI가 인간의 무지와 비효율을 극복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IPO가 성사된다면 거래소 외벽에 ‘To the Future of Human Civilization(인류 문명의 미래를 향하여)’라는 문구를 새기고 싶다”며 딥엑스가 개발 중인 AI 반도체 기술이 갖는 문명적 의미를 설명했다.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모건 스탠리 아시아 퍼시픽 서밋에서 발표하고 있는 김녹원 딥엑스 대표. 사진=딥엑스
딥엑스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Morgan Stanley Asia Pacific Summit에서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딥엑스는 이미 양산 준비 단계에 있는 글로벌 고객사만 50여 곳을 확보했다.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드론, 가전 등 다양한 산업에서 Physical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기술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타종하는 사람만 기념으로 복도 벽면에 사인을 할수 있는데, 한 달 전 이재명 대통령이 다녀갔다. 사진=딥엑스
김 대표는 “딥엑스는 국내 AI 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국내 스타트업의 기업 문화가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확장되고, 국내 자본 시장도 글로벌 수준에 도전하는 데 의미 있는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 첫 번째 제품의 양산 직후부터 주요 산업들이 Physical AI를 향해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는 사실을 매일 전 세계 고객사들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며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매출을 만들고, 좋은 기준점을 남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