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페24(042000)의 SEO(검색엔진 최적화) 기능이 온라인 사업자의 검색 노출 경쟁력을 높이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지난 10월부터 온라인 쇼핑몰 SEO 품질 향상을 위해 ‘프로덕트 스니펫(Product Snippet)’ 기능을 기본 적용 방식으로 전환한 결과, 46일(10월 1일~11월 15일) 만에 온라인 쇼핑몰의 검색 노출수가 평균 약 11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카페24가 600여개 온라인 쇼핑몰 대상 샘플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과를 분석한 결과 프로덕트 스니펫 자동 적용 전인 9월 평균 8704건이던 노출수는 적용 후 46일간 평균 1만 8420건으로 111.6% 급증했다. 특히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평균 노출 수는 2만 5433회에 달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프로덕트 스니펫은 상품의 가격, 재고 여부, 리뷰 평점, 배송 정보 등을 검색엔진과 AI가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기능이다. 웹페이지를 보기만 하면 어느 부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는 사람과 달리, 검색엔진은 이런 표시가 없으면 알아볼 수 없다. 구조화된 데이터가 적용되면 검색엔진이 상품 정보를 명확히 파악해 검색 순위에 반영하고, 구글 등 검색 결과 페이지에도 가격·리뷰 같은 정보가 시각적으로 바로 표시돼 소비자의 관심도와 구매전환율을 높인다. 카페24에 따르면 실제로 프로덕트 스니펫 적용 전 대비 클릭률(CTR) 또한 평균 약 7.1% 상승했다.

이번 기능 고도화를 통해 온라인 사업자는 전문 지식이나 별도 비용 없이도 대형 플랫폼 수준의 검색 노출 경쟁력을 손쉽게 갖출 수 있게 됐다. 특히 검색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은 이미 구매 의향이 높아 트래픽 품질이 우수하다. 또한 자연 유입이 늘어나는 만큼 온라인 사업자가 사업 확대 가능성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온라인 사업자가 직접 설정하거나 전문가에 맡겨야 했던 영역을 카페24 고객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기본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카페24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검색 환경에 맞춰 SEO 기능을 계속해서 고도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사업자가 기술적 장벽 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검색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 많은 소비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AI 검색 시대에 기술적 SEO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온라인 쇼핑몰의 필수 생존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손쉽게 최고 수준의 SEO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판매자가 상품과 고객 관리라는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