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은 차중 3호에 탑재된 주요 과학·기술 검증 탑재체들이 약 2주간 초기 운영 기간 동안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관측 임무를 위한 기능 시험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기광관측기 보조 카메라로 촬영한 밤 영상(왼쪽)과 영상을 지도상 해당 지역에 투영한 모습(오른쪽).(사진=우주항공청)
한국천문연구원의 대기광 관측기는 지구 오로라를 고해상도로 촬영하는 광시야 카메라이다. 초기 기능 점검 기간 동안 첫 시험 영상을 촬영하며 핵심 기능을 검증했다. 시험 운영으로 목표로 했던 700km 이상의 넓은 관측 폭을 확보하면서도 세밀한 지형을 포착했다. 이후 오로라 관측을 통해 지구 대기로 유입하는 에너지 등의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플라즈마·자기장측정기는 시험 관측을 하고, 초기 운영 단계에서 임무 수행을 위한 최적의 관측 조건을 확보하고 있다.
초기 운영 기간 동안에는 낮 지역, 밤 지역, 극 지역을 지날 때마다 달라지는 전리권의 플라즈마와 자기장 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관측 조건을 찾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전 지구적인 우주 플라즈마·자기장 지도를 작성하는 관측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한림대의 ‘바이오캐비넷(BioCabinet)’은 미세중력 환경에서의 줄기세포 분화와 바이오 3D 프린팅을 수행하고 있다.
발사 후 첫 교신에서 줄기세포·역분화 줄기세포(iPSC)의 생존을 위한 내부 환경 유지 시스템이 정상 작동했다. 이후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첫 바이오 3D 프린팅 임무를 하고, 시험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강경인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차중 3호의 모든 탑재체가 초기 데이터 수신에 성공했다”며 “태양활동에 따라 발생되는 고해상도 오로라 관측과 전리권 플라즈마·자기장 환경 관측으로 우주환경의 변화를 보다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