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AI 내년 6월까지 세계10위권 목표…오픈소스로 바로 개방"

IT/과학

뉴스1,

2025년 12월 12일, 오후 04:36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은 12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내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오후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을 하는 모습.(과기정통부 제공)/뉴스1

한국형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정부가 내년 6월까지 세계 10위권에 드는 성능을 내겠다고 제시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년도 업무보고 결과를 브리핑했다.

현재 정부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업스테이지·SK텔레콤(017670)·엔씨 AI·LG AI연구원 5개 기업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개발을 주도한다.

과기정통부는 6개월마다 단계 평가를 진행, 2027년 상반기까지 2개 팀을 추려낸다. 내년 1월 첫 평가가 예정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내년 6월 예정된 2차 평가는 세계 10위권을 노리고 있다. 실질적으로 미국·중국과의 경쟁"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결과가 고무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독자 AI의 1차 평가 결과물도 바로 허깅페이스 등에 오픈소스로 개방할 계획이다. 우리 학계나 산업계가 바로 쓸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목표로 제조·조선·바이오 등 분야에 특화한 파운데이션 모델도 개발하겠단 계획이다. 특화 데이터 튜닝이 관건이다. 따라서 산업체 별 데이터 거래가 활성화돼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실질적 거래를 목표로 '데이터 스페이스X' 사업을 기획 중이다.

과학기술 연구에 AI를 적용하는 시도도 본격화한다. 내년엔 2030년 노벨상급 성과 창출을 목표로 바이오·재료·화학 등 6대 분야 연구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이른바 AI 연구동료 'AI 코-사이언티스트'다.

이 밖에도 2030년까지 신약·역노화 및 뇌과학·의료기기·바이오제조·농식품 등 5대 분야의 AI 바이오 모델을 개발한다. 관련한 AI바이오 연구거점, 자율실험실 등 핵심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AI 컴퓨팅 인프라의 경우 민관을 합쳐 엔비디아 최신 GPU 26만 장이 2030년까지 국내로 들어온다. 내년엔 당장 시급한 산학연 수요에 발맞춰 정부 구매물량 1만 5000장, 국가슈퍼컴퓨터 6호기 9000장 등 누적 3만 7000장을 확보한다.

R&D 분야의 경우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난치질환 정복, 청정에너지, 차세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K-문샷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2030년까지 미국 보유 기술의 85% 수준까지를 따라잡는다는 목표다. 내년부터 프로젝트 핵심임무 및 마일스톤을 설계한다.

다른 전략분야로는 국산 풀스택 양자컴퓨터를 2028년까지 조기 개발한다. 또 2030년까지 양자 활용기업을 1200곳 육성한다.

민간주도 소형모듈 원자로(SMR) 생태계 완성을 위해 차세대SMR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핵융합에너지 역시 실증로 개념설계, 핵심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을 2027년부터 추진한다.

(과기정통부 제공)

한편 올해 이동통신사, 금융권, 유통업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해킹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정부는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 최종안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해킹을 반복 허용한 기업에는 제재 수위를 높인다. 기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주관의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매출액 최대 3%)이 있다. 여기에 정보통신망법 근거의 과징금(매출액 3%)을 부과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과 침해사고 모두 해당한다면, 개보위 과징금만이 부과되는 형태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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