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0년까지 GPU 26만 장 확보 로드맵 제시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2월 12일, 오후 04:40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K-AI를 뒷받침할 AI 고속도로를 구축을 위해 2030년 까지 GPU 26만장을 확보하는 내용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정부 세종청사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업무계획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과기정통부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2026 과기정통부 업무계획에는 산학연의 시급한 GPU 수요에 대응해 정부 구매(1.5만장), 슈퍼컴 6호기(0.9만장) 등 GPU 3.7만장(누적)을 내년 내 확보하고, 국가 프로젝트, 대국민 AI 서비스, 산업 및 벤처 스타트업, 지역AX 등에 우선순위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배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AI한계 돌파를 위한 범용AI(1조원 규모)를 개발하고, 국산AI반도체 육성을 위해 K-NPU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배 부총리는 “GPU 26만 장은 2030년까지의 계획”이라며 “올해 GPU 1.3만 장이 들어왔고 12월 말부터 1월 초 정도 학계와 기업들이 쓸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26만 장을 확보하기로 했던 각 기업들도 블랙웰 기준으로 GPU를 들여오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기업들이 매년 수급계획을 정부와 같이 TF를 꾸려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I 고속도로 관련, 인프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이어졌다.

배 부총리는 “AI 고속도로 인프라 확보가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GPU 26만 장이 2030년까지 들어와도 AI 데이터센터 전력이 500㎿ 정도 예상된다. 그 정도는 지금의 전력 수급 전략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100만 장 이상의 GPU를 확보하는 AI 허브로서 역할을 하게 될 때는 SMR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정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배 부총리는 “민간에서도 AI 데이터센터를 설립 하고 있고 국가AI컴퓨팅센터도 차질 없이 진행 되고 있다”라며 “조만간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자 선정에 대한 발표도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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