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코오롱베니트(대표이사 강이구)는 지난 11일 레드햇(Red Hat), 리벨리온(Rebellions)과 협업해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은 이종(異種) 반도체 기반의 고효율 AI 추론 환경을 제공해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도입·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모델 최적화 기술과 NPU 기반 고속 추론 구조를 결합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요구되는 성능, 비용 효율성,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행사에서는 최신 AI 추론 아키텍처와 오픈소스 기반 운영 기술을 공유하는 세션도 함께 진행됐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AI(Red Hat OpenShift AI), 리벨리온 아톰(ATOM) NPU 기반 고성능 추론 플랫폼이 적용된 실제 산업 현장 사례가 소개되며, AI 인프라 구축부터 모델 서빙, 운영·확장까지 AI 전 주기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이 다뤄졌다.

코오롱베니트는 첫 발표 세션에서 기업들이 AI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전문 인력 확보 문제와 오픈소스 중심 환경의 운영 한계를 짚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엔터프라이즈 AI 운영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레드햇 기반 AI 플랫폼과 코오롱베니트 AI 솔루션 센터의 전문 엔지니어 조직이 컨설팅, 구축, 교육, 운영 전반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AI 도입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 AX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최문수 책임은 코오롱글로벌 스마트건설팀과 공동으로 구축한 NPU 기반 멀티모달 AI 안전관제 시스템 사례를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리벨리온 아톰 NPU 환경에서 CCTV 영상 객체 탐지(비전 AI)와 상황 설명·경고 문구 생성(언어 모델)을 결합해 건설 현장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판별한다. GPU와 NPU를 결합한 이종 반도체 인프라를 통해 기존 GPU 단일 환경 대비 비용 절감과 추론 속도 향상, 관제 정확도 개선 효과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베니트 최상문 상무는 “AI 인프라는 이제 단순한 신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의 핵심 운영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레드햇과 리벨리온과의 협력을 통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갖춘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선보인 만큼, 앞으로도 산업 전반의 AI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