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는 올해 드라마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 ‘S라인’과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리얼리티 ‘너의 연애’ 등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했다. 내년에는 검증된 프랜차이즈 예능의 확장과 방송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한층 탄탄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웨이브는 연말부터 굵직한 독점 콘텐츠를 연이어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 오는 23일 공개되는 재난 스릴러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 단지 ‘황궁마켓’을 배경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는 사람들의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재인, 홍경, 정만식, 유수빈 등이 출연하며, 극장 개봉 버전을 7부작 시리즈로 재구성했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거장 헨리 셀릭 감독의 ‘코렐라인’ 4K 리마스터링 버전도 18일부터 OTT 독점 공개됐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가족 단위 시청층과 마니아층을 동시에 공략한다.
오는 20일에는 지드래곤, 제니, EXO, 아이브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2025 멜론뮤직어워드(MMA2025)’를 OTT 독점 생중계한다.
팬덤과 논쟁을 겨냥한 예능 라인업
2026년 웨이브 예능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팬덤’과 ‘논쟁’이다.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시리즈는 내년 6월 ‘피의게임X’(가제)로 돌아온다. 한층 강화된 심리전과 전략으로 서바이벌 예능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사회적 논쟁을 정면으로 다룬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9월 시즌2 공개를 확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3월에는 가짜뉴스 속 진실을 찾는 리얼리티 게임쇼 ‘베팅 온 팩트’가 새롭게 선보인다. 장동민, 진중권, 정영진 등이 출연해 치열한 논쟁과 두뇌 싸움을 펼친다.
‘남의연애’, ‘너의연애’로 주목받은 웨이브의 ‘퀴어 유니버스’도 확장된다. 1월 ‘남의연애 시즌4’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양성애자 연애를 다룬 ‘스탠 바이 미’가 상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방송사와의 협업을 통한 대형 작품들이 포진했다.
최대 기대작은 상반기 공개 예정인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다. 아이유와 변우석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답답한 재벌 상속녀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운명에 갇힌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신분의 벽을 넘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로맨스다.
1월에는 지성, 박희순, 원진아 주연의 회귀 법정물 ‘판사 이한영’(MBC)이 공개된다. 같은 달 남지현, 문상민이 출연하는 영혼 체인지 로맨스 ‘은애하는 도적님아’(KBS)도 선보인다.
2월에는 서지혜, 고수가 주연을 맡은 미스터리 복수 스릴러 ‘리버스’가 웨이브 오리지널로 공개된다. 이성경, 채종협이 출연하는 ‘찬란한 너의 계절에’(MBC)는 예측 불허의 감성 로맨스를 예고한다.
5월에는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가 호흡을 맞춘 코믹 액션 드라마 ‘오십프로’(MBC)가 공개된다. 하반기에는 삼국통일 과정을 그린 대하드라마 ‘문무’(KBS)가 예정돼 있다. 이현욱, 장혁, 김강우, 박성웅, 정웅인, 조성하 등 묵직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범죄 추적 다큐로 저널리즘 강화
웨이브는 새해에도 범죄 추적 다큐멘터리를 통해 저널리즘 색채를 강화한다. 1월에는 실제 사건 당사자의 자필 편지를 바탕으로 범죄 심리를 분석하는 ‘읽다’를 독점 공개한다.
5월에는 사이비 종교 연구가 탁명환 소장의 피살 사건을 추적하는 ‘사이비헌터’(가제)를 선보인다. 7월에는 JTBC 탐사보도부와 협업한 ‘악인취재기’ 시즌3가 공개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범죄 사건들을 심층 추적할 예정이다.
웨이브는 “장르적 차별화와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오리지널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