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데이터테크(Data Tech) 기업 빅밸류(공동 대표 구름, 이병욱) 구름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2025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벤처 활성화 분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은 기술·경영 혁신 능력이 탁월하고 대외 경쟁력이 우수하며, 기업 윤리와 사회 공헌도가 높은 벤처기업인을 발굴해 격려하는 정부 포상이다. 구 대표는 공간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기민한 사업 전개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벤처 활성화 및 데이터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빅밸류는 심사 대상 기간인 지난 4년간 매출이 5억 원(2020년)에서 47억 원(2024년 상반기)으로 급증하며 84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고용 창출로 이어져 임직원 수가 380% 증가했으며, 신규 채용의 70% 이상을 청년 데이터 전문 인력으로 선발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금융권에서도 독보적인 데이터 경쟁력을 입증했다.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서 시중은행 내부 규정에 AI 시세 서비스가 채택되었으며,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는 등록 데이터 누적 조회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국 3,900만 필지 및 2,400만 세대 전수 데이터를 AI로 정밀 분석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한 결과다.

공공 분야에서도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입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협력해 개발한 ‘조류인플루엔자(HPAI) 위험도 예측 시스템’이 방역 행정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차량 이동·철새 도래지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류독감 위험도가 높은 지역과 농장을 식별하는 AI 모델을 구축했으며, 10만 개 예찰 대상을 고위험군 5천 개로 정밀 압축해 방역 자원 운영 최적화를 뒷받침했다.

이러한 성과는 탄탄한 기술 기반 위에서 가능했다. 빅밸류는 △인공지능 기반 프랜차이즈 컨설팅 시스템 △빅데이터를 이용한 부동산 시세 추정 시스템 △위치 기반 빅데이터 시스템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원천 기술은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AI 기술이 산업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데이터의 품질이 곧 경쟁력임이 시장에서 입증되었고, 이에 따라 빅밸류가 수행해야 할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실의 데이터를 AI에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하는 ‘데이터 테크’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