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이자 리서치 기관인 모닝스타 DBRS의 스콧 래티 수석 부사장은 대규모 인프라 네트워크를 운영해 온 경험을 갖춘 SK텔레콤(017670) 컨소시엄이 한국의 독자 AI파운데이션모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 뉴스룸은 23일 래티 부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래티 부사장은 한국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중 하나로 SK텔레콤 컨소시엄을 선정한 것을 두고 '전략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했다.

래티 부사장은 "통신사는 국가 필수 인프라인 대규모 네트워크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전력 협업 구조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점에서 소버린 AI 인프라를 실제로 통합·구축할 수 있는 주체"라고 말했다.

래티 부사장은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정예팀 대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두고 SK텔레콤이 GPU 인프라 및 관련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특히 통신사는 각국의 법·규제, 문화적 규범에 정합적으로 인프라를 운영해 온 경험과 정부와의 협력 이력을 동시에 갖춘 만큼, 민감성이 높은 소버린 AI 영역에서 '신뢰 가능한 파트너'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래티 부사장은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사로서 확고한 입지를 갖고 있고,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를 갖춘 시장"이라며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잡을 수 있는 기회는 AI 역량을 강화해 한국어 특화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한국 시장의 문화적 규범, 언어적 특성에 정교하게 맞춘 혁신적 모델 개발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래티 부사장은 "소버린 AI가 비즈니스 운영 방식과 경제 성장 구조,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까지 폭넓게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10년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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