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이의 스마트 인슐린 펜 ‘디아콘 P8’ (사진=이데일리 DB)
지투이는 필리핀 현지 유통 파트너사와 스마트 인슐린 제품 공급 계약을 맺고 40만3382달러(약 6억원) 규모의 초도 물량을 수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한 제품은 스마트 인슐린펜 '디아콘 P8'(이하 P8) 1000대와 스마트 인슐린펌프 '디아콘 G8'(이하 G8) 50대이다. P8과 G8은 전용 모바일 앱(App)과 연동돼 △투여량 기록 △볼러스(식사) 주입량 계산기 △혈당 데이터 통합관리 △의료진 모니터링 연계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지투이는 스마트 인슐린 ‘펜’과 ‘펌프’ 라인업을 모두 갖춰 경증 환자부터 중증 환자까지 다양한 당뇨 단계에 맞는 맞춤형 기기 공급이 가능하다.
회사에 따르면 필리핀은 전체 인구 약 1억1000만 명 중 성인 당뇨 환자만 500만명일 정도로 당뇨 유병률이 높은 국가다. 여전히 수기 기록이나 환자의 기억에 의존하는 아날로그식 관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지투이는 필리핀에 첫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작하게 됐다. 지투이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필리핀 당뇨 관리의 디지털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투이 관계자는 "현지 의료계는 지투이의 제품이 환자의 자가 관리 능력을 높이고,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필리핀 당뇨 관리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지투이는 이번 필리핀 수출 물량을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주요 병원 및 당뇨 센터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제품 교육·마케팅 활동도 병행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방침이다.
정창범 지투이 대표는 “이번 수출은 단순한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지투이가 지향하는 ‘데이터 기반의 당뇨 관리 플랫폼’이 해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필리핀 진출을 교두보 삼아 베트남, 태국 등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K-당뇨 관리 시스템’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휴온스(243070)가 지난 2023년 지투이와 국내 독점 계약을 맺고 디아콘 P8을 출시해 유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