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T-마샬캡, 차세대 배터리 소재 'K-LTO' 맞손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2월 30일, 오후 05:3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시험인증·교정 전문기업 에이치시티(HCT)는 30일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마샬캡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K-LTO(Lithium-Titanium-Oxide, 리튬 티타늄 산화물)의 상용화와 시험기술 확보, 표준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의 안전성과 충전 속도를 동시에 개선하기 위한 공동 대응 차원에서 추진됐다. 양사는 K-LTO 소재의 시험·검증 체계 구축부터 양산 적용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해 배터리 소재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함께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시티는 글로벌 시험인증 인프라를 기반으로 5G·우주·방산·AI 기반 6G 시험기술 개발을 수행해 온 시험인증 전문기업이다. 축적된 시험·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K-LTO 소재의 신뢰성 검증과 소재 단계 표준화 체계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마샬캡은 한국기초과학연구원(KBSI)으로부터 LTO 음극재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를 추진 중인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이치시티와 협력해 다양한 운용 조건을 반영한 시험검증 기술을 확보하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 표준화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이번 협약은 배터리 시험인증 영역을 셀·모듈 단계에서 소재 단계로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KBSI 기술이전 및 상용화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시험기술 확보와 소재 분석 표준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I의 LTO 소재 개발을 주도한 김양수 박사는 “배터리 소재의 분석과 시험기술은 배터리뿐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 전체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에이치시티와의 협력을 통해 소재 상용화와 시험기술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에이치시티 허봉재 대표(가운데), 마샬캡 양관모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에이치시티 본사에서 2차전지 신소재(K-LTO) 상용화 및 시험기술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이치시티)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