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빈 청장 "재사용발사체 준비···민간 생태계 확장"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2월 31일, 오후 06:58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26년은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향한 본격적인 실천의 해이다. 기술부터 산업, 인재, 국제협력이 서로 맞물려 작동하는 우주항공 생태계를 현실로 구현해 나가겠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병오년 새해를 맞아 이같이 신년사를 전했다. 신년사에서 윤 청장은 우선 우주항공 정책과 거버넌스를 다듬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가우주위원회를 국가우주항공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우주와 항공을 아우르는 통합 추진체계를 확립하고, 우주항공 산업을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산업육성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사진=우주항공청)
윤 청장은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확대하고, 우주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우주상황 인식 역량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주청은 신년에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공공 우주개발 사업에서 민간의 제품과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위성정보 활용과 AI 기반 서비스 실증을 통해 새로운 산업 수요가 창출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항공 분야에서는 민항기 국제공동개발 참여를 통해 글로벌 항공 제조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반영한 산업 기반을 마련한다.

우주수송과 위성, 탐사 분야에서 도전도 본격화한다.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국산 발사체의 신뢰성을 높이고, 반복 발사 체계를 구축해 상업 발사 전환의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윤 청장은 “재사용발사체와 궤도수송선 개발을 준비하며, 첨단위성 발사와 핵심기술 확보를 이어가겠다”며 “달 통신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국제 협력 체계를 함께 마련해 우주탐사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우주청은 차세대 항공 기술을 확보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드론, 미래항공기, 항공엔진, 소부장 분야를 중심으로 핵심기술을 축적하고, 친환경·지능화라는 항공산업 전환 흐름에 대응할 계획이다.

윤 청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협력과 소통을 통해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