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방문한 이재명이 4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환영 나온 인허쥔 중국 과학기술부장(장관)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게임 업계가 주목하는 지점은 ‘판호’다. 중국은 한국 게임의 판호 발급에 대해 2022년 하반기부터 제한적으로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지난해 한국 게임의 중국 판호 발급 건수는 14종으로, 2020년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판호를 받은 작품은 중국향으로 기획된 게임을 비롯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스마일게이트·슈퍼크리에이티브) △‘대항해시대 오리진’(라인게임즈) 등이다.
판호 발급은 현지 퍼블리싱 기업과의 협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번 국빈 방중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역시 텐센트와 협업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크래프톤(259960)은 중국 텐센트가 지분 약 13.8%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중국 내에서 ‘PUBG 모바일’의 개발·퍼블리싱을 텐센트와 협업해 진행하고 있다.
◇“중국 제작 역량 높아…다변화 전략”
이달 중국에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위메이드 ‘미르M’ (사진제공=위메이드)
중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중견 게임 기업 관계자는 “중국 개발사들은 제작 역량과 장르 다양성이 크고, 글로벌 출시 경험도 축적돼 있다”면서 “오히려 자국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규제 환경 때문에 중국 회사들이 내수를 넘어 글로벌로 진출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환경 변화는 국내 기업들의 전략도 바꿨다. 중국 전용 신작에 ‘올인’하기보다, 북미·유럽·동남아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중국 진입은 현지화로 대응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국 게임 수출 비중은 2017년 55%에서 2023년 25.5%로 낮아졌다.
이달 중국 출시를 앞둔 위메이드 ‘미르M’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했다. 원작의 8방향 그리드 전투와 쿼터뷰 등 핵심 특징은 유지하되, 전투 시스템과 장비 성장 구조,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 등 주요 요소를 중국 이용자에 맞게 재정비했다.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 중인 게임 기업 관계자는 “같은 게임이라도 UI나 중국 특화 UI 등 현지화 전략이 성패를 가른다”며 “채도가 높은 붉은색 등 중국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시각적 요소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