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업스테이지·SKT AI 모델, 인기 급상승…허깅페이스 CEO “국가 지원 오픈소스의 힘”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1월 09일, 오후 03:4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허깅페이스 클렘 들랑그 CEO의 링크드인 게시물.
국가대표 AI 기업들이 중국 기업의 오픈소스를 활용한 것을 두고 일부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서 한국 기업이 공개한 파운데이션 모델 3개가 최근 ‘트렌딩(인기 급상승)’ 목록에 오르며 글로벌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003550)의 엑사원(EXAONE) 계열,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SOLAR-Open), SK텔레콤(017670)의 A.X-K1 등 한국발 모델이 동시에 두각을 나타내자, 허깅페이스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클렘 들랑그(Clem Delangue)도 이를 직접 언급하며 “오픈소스 AI에 대한 국가 지원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들랑그 CEO는 링크드인 글에서 “한국은 최근 허깅페이스에서 ‘오픈소스 AI’에 대한 국가 지원 덕분에 요즘 트렌딩 모델 3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AI 이야기에서 미국과 중국을 많이 다루지만, 오픈소스 덕분에 모든 나라가 (그리고 그래야만) 직접 만드는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글이 게시되자 국가 지원 기반 오픈소스 전략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국가가 지원하는 오픈소스는 미국의 AI 지배력에 대한 대응 수”라며 “컴퓨트만이 아니라 ‘모델’에 투자하라. 오픈 가중치와 지역 인재가 주권”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오픈소스는 궁극의 평준화 장치”라며 “나라들이 ‘소비’만이 아니라 ‘구축’을 우선하면 AI 혁신의 진입장벽은 사라진다”고 했다.

국가대표 AI모델 개발 주체들도 후속 공개 계획을 언급하며 호응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원장은 “이 내용을 조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K-EXAONE 공개로 만들어진 모멘텀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더 강력한 오픈 모델들을 추가로 공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도 “Solar-Open이 그중 하나라서 매우 기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의 성낙호 하이퍼스케일 AI 기술총괄은 댓글에서 ‘HyperCLOVA X SEED Think 32B’를 추가로 언급하며 “조금 더 일찍 공개돼 현재 트렌딩 스냅샷에는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다운로드가 누적되며 커뮤니티의 관심을 보여줬다”는 취지로 소개했다.

하정우 수석 게시글
정책 효과를 긍정적으로 보는 반응도 있었다. 유세프 벤 마흐무드는 “솔직히 똑똑한 정책”이라며 “2028년까지 GPU 5만2000개를 지원하고 오픈소스 공개도 약속하고 있다. 인프라 물결을 초기에 놓친 나라들도 오픈 모델에 집중하고 지역 개발자들이 컴퓨트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면 여전히 경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도 이번 사례를 계기로 한국형 오픈 모델 전략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페이스북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허깅페이스 공동창업자이자 CEO가 태극마크까지 표시해 칭찬하는 포스팅을 올렸다”며 “미국·중국 외 다른 나라들도 이렇게 해야 한다는 메시지”라고 전했다. 이어 “대다수 댓글들이 한국의 AI 정책과 전략을 칭찬하고 있다”며 “올해도 더 규모감 있고 효과적인 정책과 전략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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