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내 휴대폰판매점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10일 하루 동안 발생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6만 3651건을 기록했다. 이 중 KT 이탈 가입자는 3만 3305명으로, 위약금 면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일일 이탈자 수가 3만 명 선을 돌파했다. 전날 돌풍을 동반한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번호이동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주말인 만큼 많은 내방객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KT 이탈자 중 상당수는 SKT를 선택했다. 알뜰폰(MVNO)으로 이동한 고객까지 포함하면 SKT 이동은 2만2193건, LG유플러스(032640)는 8077건, MVNO는 3035건이다.
누적 기준(12/31~1/10)으로 보면 SKT는 KT 번호이동 순감소 분의 약 74.2%를 흡수했다.
SKT는 지난해 4월 19일부터 7월 14일 사이 자사 회선을 해지했던 고객이 다시 돌아올 경우, 과거의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그대로 복구해주는 파격적인 원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장기 가입 혜택이 중요한 통신 시장 특성상, 과거 SKT를 이용하다 KT로 넘어갔던 고객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거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도 통신 3사 중 가장 공격적인 지원금 정책을 선뵈며 고객 유치에 나서는 중이다. 일부 성지점에서는 LGU+의 경우 아이폰17, 갤럭시 S25울트라도 공짜폰으로 주는 곳이 있다.
KT는 최근 공시지원금 적용 기준 요금제를 대폭 낮춰 지원하며 고객 이탈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일부 성지점에서는 월 6만1000원대의 5G심플30GB 같은 요금제를 쓰더라도 번호이동과 기변에 혜택을 주고 있다.
또 신학기를 맞은 학생은 월 3만원대 요금제를 유지하면서도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수 있고, 배터리 성능 저하나 저장 공간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던 고객 역시 고가 요금제 전환 없이 최신 기기로 변경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 위약금 면제가 남은 사흘동안 이같은 번호이동 속도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통신 3사가 지원금 경쟁을 오랜만에 하고 있어 스마트폰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은 이번 시기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