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글로벌 AI 도입 현황. 파란색이 짙을수록 AI 사용자가 많은 국가다.(사진=MS)
전 세계에서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였다. UAE는 생산가능인구의 64.0%가 AI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인 싱가포르(60.9%)와 함께 중동과 동남아시아의 디지털 허브들이 글로벌 AI 도입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보고서는 한국의 AI 확산 성공 비결을 세 가지 핵심 동력으로 분석했다. 첫째는 ‘정부의 선제적 정책’이다. 디지털 인프라와 AI 통합을 국가적 우선순위로 둔 정책적 결단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둘째는 ‘로컬 언어 모델의 힘’이다. 한국어에 특화된 고성능 파운데이션 모델의 보급이 기업과 개인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LG 엑사원 등 한국어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한국의 공공과 민간 전반의 AX를 선봉에서 책임질 ‘국가대표 AI’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끝으로 지브리 스타일과 같은 소비자 중심의 기능 개발이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서비스의 급격한 확산을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AI 확산 속도는 과거 어떤 기술보다 빠르다. 출시 3년 만에 13억 명 이상이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의 보급 속도를 훨씬 앞지르는 수치다. 특히 2025년 하반기에는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 도구가 업무 현장에 깊숙이 침투하며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16.3%)이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 AI 확산 성장률(사진=MS)
실제로 글로벌 노스의 AI 도입률은 24.7%에 달하는 반면, 글로벌 사우스는 14.1%에 머물고 있다. 두 그룹 간의 격차는 상반기 9.8%p에서 하반기 10.6%p로 확대됐다. MS는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전력, 데이터 센터, 인터넷 연결성, 디지털 숙련도, 그리고 다국어 지원이라는 5대 필수 인프라의 균형 있는 발전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MS는 “챗GPT-4o를 활용한 이른바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같은 문화적 현상이 한국 대중의 AI 친밀도를 폭발시킨 기폭제가 됐다”며 “단 6개월만에 7계단을 뛰어넘은 한국의 기록적 행보는 로컬 언어(한국어) 성능이 향상된 모델이 보급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