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의 국부펀드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운용하고 있으며, KIC는 원칙적으로 국내 직접투자가 금지되어 있다. KIC는 개별 국내기업 지분보다 해외 상장사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주요 국내 투자처 중 하나가 게임인 가운데, 게임 업계에서는 NXC 물납 지분이 국부펀드 재원으로 활용되면 한국 정부의 국부펀드 역시 게임사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현재 정부가 갖고있는 NXC 물납 지분은 전체 지분의 30.6%인 소수 지분으로, 실제 경영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게임에 적극 투자하는 사우디 국부펀드…한국은
PIF(사우디 국부펀드)는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된 넥슨 주식을 장내에서 계속 사들여 지분을 10.23% 이상으로 늘렸고, 엔씨소프트 지분도 2022년부터 9% 가량 갖고 있다. 지난해 3월 엔씨소프트 자사주 소각으로 사우디의 보유 지분율은 9.26%에서 9.43%로 소폭 증가했다.
PIF는 별도 자회사를 통해 아시아 각국 게임사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PIF는 넥슨, 엔씨뿐 아니라 닌텐도, 캡콤 등 아시아의 주요 게임사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PIF는 지난달 보유하고 있던 엔씨소프트 보유주식을 자회사 ‘사우디 일렉트로닉 게이밍 홀딩 컴퍼니’로 이관했다. 이 회사는 사우디 정부가 ‘비전 2030’ 전략에서 게임·e스포츠를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면서, 이를 전담할 투자 지주사로 설립한 회사이다.
정부는 한국형 국부펀드와는 별도로 150조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중 올해 30조 원을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 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국부펀드의 투자처도 주목받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펀드 재원 조성 방안은 여러 가지로 논의 중이고, 이 중 하나로 현물 출자가 나온 것”이라면서 “다른 재원 마련 방법이나 KIC가 관리할지 등 구체적인 운용 방법, 투자처도 아직 구체화된 건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