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그동안 이 혼선을 줄이기 위해 HWPX로 만든 보도자료를 다시 HWP로 변환해 송신해 왔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결국 과기정통부는 방향을 정했다. 2026년 2월 9일부터 배포하는 자료는 HWPX 포맷으로 배포한다. HWPX 파일이 열리지 않는 수신처는 한글 프로그램을 ‘한글 2014VP’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해 달라고 요청했다.
과기정통부는 “미열람 사례는 한글 버전이 낮은 경우가 많다”는 판단 아래, ‘한글포맷 테스트 보도자료.hwpx’ 샘플 파일을 함께 보내 수신 여부를 점검하도록 했다.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수신이 안 될 경우에는 ‘미열람’ 또는 ‘미수신’으로 담당자에게 즉시 회신해 달라고 안내했다.
업계는 정부가 ‘개방형 포맷’을 유지하는 이유가 단순한 행정 편의만은 아니라고 본다.
AI 시대에 문서는 곧 데이터이고, 구조화된 문서일수록 자동처리·검색·요약·작성 같은 기능을 붙이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한글과컴퓨터도 HWPX를 기반으로 한글 문서가 AI 학습과 자동처리에 필요한 형태로 데이터화될 수 있음을 검증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문서 변환·요약·검색·작성 등을 지원하는 AI 문서 솔루션을 확장하고 있다.
정부·공공기관처럼 한글 문서 비중이 높은 환경에서는, 포맷 자체가 ‘AI 친화적’일수록 업무 방식이 빠르게 바뀔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HWPX의 ‘개방형’이 곧바로 ‘완전 호환’을 뜻하는 건 아니다. 워드를 서비스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OXML을 국제 표준으로 채택해 웹 기반 응용프로그램과의 호환성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한컴도 크롬 확장 기능 등을 통해 HWP 뷰어 실행을 지원하지만, 웹에서의 직접 지원에는 제약이 따른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