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지, 정부 소형발사체 고성능 메탄엔진 개발 기업 최종선정

IT/과학

뉴스1,

2026년 1월 13일, 오전 09:47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하고 있는 3톤급 터보펌프 방식의 액체 메탄 엔진.(페리지 제공)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정부의 소형발사체 민간기업 육성을 위한 사업에서 최종 수행기업으로 선정됐다. 3톤급 터보펌프 방식의 액체 메탄 엔진을 개발하면서다.

페리지는 우주항공청이 주관하는 소형발사체 개발역량 지원사업의 '소형발사체용 고성능 상단 엔진 개발' 과제에서 2단계 경쟁을 통과, 3단계를 수행할 최종 사업 수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쟁형 방식인 사업은 2단형 소형 우주발사체의 고성능 상단엔진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다. 페리지 등 국내 주요 우주항공기업들이 로켓 엔진의 초기 설계 단계부터 개발 전반을 주도했으며, 2년 주기로 연구개발 성과를 평가받았다.

페리지는 엔진의 핵심 구성품 제작 및 시험, 단품 기능시험, 일부 성능시험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상세설계 검토회의(CDR)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엔진은 국가 연구개발 사업과의 정합성, 향후 활용 가능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누리호 후속기로 개발되는 차세대 발사체는 메탄엔진 기반 재사용 발사체기 때문이다.

다만 페리지의 엔진이 당장 차세대 발사체에 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페리지 엔진은 3톤급이며, 차세대 발사체 엔진은 80톤급으로 규격이 다르다. 다만 메탄 엔진을 활용해 달과 심우주 탐사 등 다양한 우주 임무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도 마련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페리지는 소형발사체 사업 최종 단계에서 엔진 총조립 및 연소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창업 초기부터 쌓아온 메탄 엔진 기술력과 전기성형 방식 연소기 제작 역량 등이 인정받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엔진에는 △국내 유일의 터보펌프 전주기 개발 역량 △전기성형 공정을 적용한 고효율 메탄 연소기 △고신뢰성 추진제 제어 밸브 △장기 작동이 가능한 가스발생기 등 기술이 집약됐다.

페리지는 해당 엔진을 정부 사업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중인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 1'의 메인 엔진으로도 활용한다. 다양한 국가 우주개발 임무 수행을 위한 엔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페리지는 우주청의 차세대 발사체는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지상 기반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 사업에는 참여하고 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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