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빈 우주항공청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6/뉴스1
정부가 재사용 우주 발사체 개발을 추진, 2035년까지 ㎏당 2500달러(370만 원) 수준으로 우주 수송 비용을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현행 발사체 누리호의㎏당발사단가 10분의 1 수치로, 재사용 발사체로 시장을 독점하는 스페이스X 수준이다.
14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들은 과기정통부 대상으로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차세대 발사체는 누리호 후속기 개념으로 개발되는 것으로, 지난달 재사용 발사체로 설계를 변경하는 것이 확정됐다. 총사업비 2조 2921억 원이 투입된다. 일회용 발사체와 달리 로켓 1단을 재활용할 수 있어 발사 비용이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다.
산하 기관으로서 발사체 개발·운용을 주관하는 항우연은 차세대 발사체의 개발을 올해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4차 발사에 성공한 현행 발사체 누리호도 신뢰성을 높인다. 올해 3분기 5차 발사가 예정됐다. 기존 국가 계획으로 6차 반복발사를 넘어, 2032년까지의 연속 발사를 통해 성공률을 9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한국의 민간용 주력 발사체들은 아직 국내 수요가 부족하다. 따라서 공공·국방 등 국가 위성을 우주로 보낼 때 해당 발사체들을 이용하겠다고 우주청은 제시했다. 예를 들어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은 누리호 및 궤도수송선을 이용하고, 달 착륙선은 2032년 차세대 발사체로 쏜다.
국가 R&D뿐 아니라 민간 우주기업들의 도전도 중요하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기능을 확장해 2027년까지 민간 소형발사체 발사장을 구축, 2032년까지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해외 발사체에 의존한 탓에 연거푸 발사가 지연된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6호'는 올해 하반기에는 쏘겠다는 계획이다. 아리랑 6호는 유럽 아리안스페이스의 발사체 '베가-C'에 실려 발사된다.
또 그간 소홀했던 항공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9년까지 민수용 항공엔진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도심 환경서의 실증도 확대하는 한편, 육·해·공 무인이동체 공통 원천기술도 2027년까지 개발한다.
천문우주과학 및 탐사를 맡은 천문연은 차세대 지상·우주 관측과 국제협력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파장·전천 관측으로 우주의 생성·진화·구조를 규명한다. 중력파·전자기파 등 다중신호 기반의 극한 우주현상 연구, 중력파 핵심 원천기술 확보로 연구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또 우주청이 기획하고 있는 달·화성 등 탐사에 필요한 심우주 탐사 탑재체를 개발한다. 우주상황 인식시스템(K-SSA) 및 다중궤도 감시 인프라를 확충해 우주물체 위험을 예측·대응하는 역량을 키운다.
legomast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