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수출 50조 시대 위해선 모태펀드 게임 계정 만들어야"

IT/과학

뉴스1,

2026년 1월 14일, 오전 11:17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모태펀드 게임계정 신설을 위한 정책토론회’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김성원·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했다.2026.1.14/뉴스1 © News1 김민재 기자

정부가 'K-컬처 수출 50조 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태펀드 안에 게임 전용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에서 '모태펀드 게임계정 신설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김성원과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 최일돈 엔엑스쓰리게임즈 대표,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전성민 교수는 최근 한국 게임 산업 생태계에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성장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전 교수는 "정부와 소통하며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그럴 수 없다"며 "스타트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커지고, 중견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와 게임 산업 성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두 산업을 '한 바구니'에 담았다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모태펀드의 문화 계정은 영화와 게임 분야를 같이 담당한다.

전 교수는 "게임 시장 규모는 약 23조 원으로, 영화 시장(약 1조 2600억 원)보다 훨씬 크다. 수출액은 게임 산업이 100배 정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벤처캐피털은 투자 수익을 내야 하기에 호흡이 긴 게임 산업보다는 결과가 빨리 나오는 영화 산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모태펀드 게임 계정을 조성해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는 "글로벌 퍼블리셔들과 계약하는 콘솔 프로젝트에 펀딩하고, 가능성 높은 일부 회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 자금으로 '마중물'을 넣은 뒤에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인재와 자금을 한 곳에 모아야 한다고도 했다. 사례로는 크래프톤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을 들었다.

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CSO는 벤처캐피털 입장에서 현실적 제약을 공유했다.

구 CSO는 "벤처캐피털이 투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게임사들이 상장해야 한다. 하지만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에 상장한 게임사는 6곳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벤처캐피털 입장에서는 게임사에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이 회사가 과연 상장이라는 문턱에 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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