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 고객 잡자" 네이버플러스스토어 1위 등극, 토스도 참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1월 14일, 오후 03:56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쿠팡에서 탈퇴하는 고객을 잡기 위해 국내 테크 기업들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에 이어 핀테크 분야 강자인 ‘토스’까지 참전하며 이커머스 생태계가 확장되는 모습이다.

모바일인덱스 마켓별 순위 데이터
14일 모바일인덱스 마켓별 순위 데이터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스토어가 지난 12일, 13일 연속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일간 무료 인기 앱 상위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앱은 지난해 3월 출시 당시 인기 앱 1위에 등극하고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최근 재조명 받게된 건 쿠팡 이탈 수요가 몰린 것이란 분석이다. 쿠팡의 대체재로 네이버플러스스토어가 거론되면서다.

실제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쿠팡의 ‘로켓배송’에 견줄만한 ‘N배송’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는 2022년 11월부터 CJ대한통운, 한진, 파스토, 두핸즈 등 물류사와 협업하는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를 기반으로 구매자에게 다양한 배송 유형을 제공하며 높은 정확도의 도착일을 보장하는 물류 솔루션인 ‘네이버도착보장’을 운영해왔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도착보장 솔루션을 ‘네이버배송(N배송)’으로 새롭게 개편해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으로 배송 방식을 보다 세분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N배송은 전년동기 대비 거래액 61%, N배송 DB수는 140% 증가했다. 참여 풀필먼트 및 물류사, 택배사 역시 CJ대한통운, 파스토 등 14개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컬리 넥스트마일이 NFA에 합류하면서 배송 경쟁력이 강화됐다.

네이버는 컬리N마트 중심으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컬리N마트는 11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대상 특가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거래액이 약 52% 이상 성장했다. 컬리N마트 구매자의 80% 이상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로, 컬리N마트 사용자 중 70% 이상이 온라인 장보기에 적극적인 3040 세대다. 멤버십 사용자의 재구매율은 비멤버십 대비 약 2배에 달하며, 5회 이상 반복 구매한 이른바 ‘찐단골’ 사용자 비율은 멤버십 사용자가 비멤버십 대비 1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른 외부적인 환경을 의식한다기 보다는 커머스 서비스의 방향성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단골력을 높이기 위한 파트너십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 초 ‘토스쇼핑’은 이벤트를 진행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 6일 부터 8일까지 토스쇼핑은 ‘15만원 쿠폰팩 선물하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링크를 친구에게 공유하면, 초대자와 피초대자 모두 토스쇼핑 쿠폰(금액 랜덤)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토스쇼핑은 2023년 4월 토스페이 탭 안의 공동구매 서비스로 시작됐다. 이어 9월 판매자들을 위한 어드민을 정식으로 론칭 후 현재는 오픈마켓 형태로 판매자들이 직접 입점 신청을 해 물건을 판매하는 커머스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2024년 말부터는 ‘토스쇼핑’이 토스 앱 메인 하단 탭에 노출되고 있다. 또한 만보기,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와 같은 앱테크로 쌓은 포인트로 상품을 살 수 있고, 구매 후에는 추가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토스포인트를 활용한 혜택형 서비스도 꾸준히 확대 중이다.

판매자 친화적 제도도 운영 중이다. 토스쇼핑은 구매 확정일 기준으로 2영업일 안에 판매 대금을 정산한다. 판매자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해 기존 오픈마켓 플랫폼 대비 짧은 정산 주기를 운영한다.

그 결과 토스쇼핑은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셀러가 2.6배 증가했으며 카테고리 갯수도 12개에서 16개로 늘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쇼핑은 월간 이용자수 800만 명 수준의 꾸준히 성장하는 단계”라며 “특정 기업을 공략해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3000만 토스 누적 가입자가 자연스럽게 쇼핑으로 이동해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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