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AI 연구소 6월 개소…피지컬 AI 연구 본격화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1월 14일, 오후 04:04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과학기술원, 정보통신기술분야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연을 포함해 55개 기관이 ‘AI 3강’ 기조 아래 AI 도입과 전환에 속도를 낸다. 정부는 올해 6월 ‘국가 과학AI연구소’를 개소하고, 휴머노이드·피지컬 AI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총 4회에 걸쳐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55개 기관으로부터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직접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보고는 ‘과학기술·AI로 여는 대한민국 대도약’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과기정통부 유튜브와 K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출연연 업무보고에서는 AI 대전환과 PBS(연구과제중심제도) 폐지 기조에 맞춰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 △기관별 고유 임무 재정립 △산·학·연 협업 강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은 12일 업무보고에서 “출연연 육성을 위한 체계적 관리를 통해 연구 정책을 지원하겠다”며 “연구소의 임무와 기능 정립을 추진 중이고, 6월 개소를 목표로 전담 조직 개편도 6월 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지컬 AI 분야의 경우 연구 데이터와 특화 AI 모델, 구동기 등 하드웨어까지 포함하는 만큼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이 함께 논의됐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올해 주요 과제로 피지컬 AI를 제시했다. 오상록 KIST 원장은 “올해 가장 중요한 AI 분야로 피지컬 AI·휴머노이드를 택했다”며 “역량을 집중하면 우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 사업단을 구축하고 국가 특임연구원 채용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KIST는 이달 권인소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피지컬 AI 연구단장으로 영입했다. 권 단장은 로보틱스·컴퓨터비전 분야 연구자로, 향후 KIST의 한국형 피지컬 AI 모델 개발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자 분야에서는 기관별로 분절된 연구를 국가 차원에서 통합·조정할 협의체 구성 필요성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국가 R&D 예산이 35조5000억원으로 확대된 만큼, 예산이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도록 관리·지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연구 현장의 자율성과 책임을 높이기 위한 논의도 이어졌다. 배 부총리는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조성과 함께 부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검토하고, 연구자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구 관리 시스템 간 데이터 연동·통합을 조속히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는 지역 대학·기업이 결합한 지역 기반 기술창업 활성화 과제도 공유했다.

배 부총리는 “미국의 제네시스 미션이 큰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도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세계적 성과를 위해 출연연도 기관 개별 관점이 아니라 전체 생태계 관점에서 대학·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산재된 데이터를 학습 가능한 양질의 데이터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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