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키트루다 큐렉스' 로열티 2% 확정…주가 19% 급락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1월 21일, 오전 11:21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미국 머크(MSD)로부터 수령하는 '키트루다 큐렉스'의 확정 로열티율이 2%로 명시되면서 시장 기대치와 괴리가 드러나자 주가가 19%대 급락했다.

알테오젠의 키트루다 큐렉스 로열티 비율이 순매출의 2%라고 명시돼 있다. (자료=MSD의 3분기 보고서(FORM 10-Q))


21일 MSD의 3분기 보고서(FORM 10-Q)에 따르면 알테오젠이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에 따라 받을 로열티의 비율은 순매출의 2%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기대치의 4~5%보다 낮은 2%라는 로열티 비율에 실망한 분위기다. 알테오젠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9만4000원(19.54%) 급락한 38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인 키트루다 큐렉스에는 알테오젠의 'ALT-B4' 기술이 적용됐다. 키트루다는 2024년 매출 295억달러(43조원)을 올린 세계 1위 면역항암제이다. 키트루다 큐렉스는 30분의 투약시간이 필요한 정맥주사(IV) 제형 키트루다에 비해 빠른 투약이 가능하다.

알테오젠은 2020년 6월 머크와 ALT-B4에 대한 사용권을 부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출 마일스톤은 최대 6억8000만달러(1조원)로 시장 예측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후 2024년 2월 머크와 계약 일부를 변경하면서 키트루다 SC에 대한 추가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수령할 수 있는 조건도 확보했다.

알테오젠은 키트루다SC 출시 후 특정 목표 매출 때마다 마일스톤을 수취하게 된다. 이후 받게 될 로열티 규모는 시장에서 2%~5%로 추정해왔으나 이번에 2%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우 키트루다 SC 전환율이 50%일 경우 알테오젠이 수령할 로열티는 연간 약 430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로열티 비율이 5%일 경우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연간 1조750억원에 비하면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타깃 비독점 및 초기 계약 특성상 로열티율 2%로 비교적 낮다"며 "알테오젠측 설명에 따르면 이후 계약의 로열티율은 대부분 한자릿수 중반(4~6%)"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개된 키트루다 SC 계약 조건 반영 시 밸류에이션 변경으로 인해 단기간 내 조정 가능성 있으나 실적 추정 측면에서 불확실성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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