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이후 이동통신 3사 새해 숙제는…'신뢰 회복' 잰걸음

IT/과학

뉴스1,

2026년 1월 23일, 오전 06:20

서울의 한 휴대폰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5.3.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은 이동통신 3사가 올해 경영 핵심 과제로 '고객 신뢰 회복'을 내세운 뒤, 각 사의 후속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고객신뢰위원회 활동을 공개했고, LG유플러스(032640)와 KT(030200)도 보안 중심의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고객신뢰위원회와 2026년 첫 정기 간담회를 열고 신뢰 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최고경영진과 외부 위원들이 참석해 향후 운영 방향과 과제를 논의했다.

SK텔레콤은 고객신뢰위원회 산하에 소비자 보호, 고객 커뮤니케이션, 사회적 책임 강화, 소비자·인사이트 등 4개 분과를 신설했다. 각 분과는 전문 분야별 위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과제 도출과 점검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위원회와 사내 조직을 연계한 '원팀' 운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고객가치혁신실을 중심으로 위원회 논의 결과를 내부 조직과 공유해 실제 정책과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100명 규모의 고객자문단 역할도 확대해 고객 의견 수렴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법조계·학계·연구계·산업계 전문가들로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분기 1회 이상 정기 회의를 통해 상시 운영 중이다. 올해 1분기 회의는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보호자문위원회는 외부 시각에서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보호 방향을 점검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24년에는 회사가 추진한 보안 기본기 강화 활동의 경과를 점검했고, 2025년에는 AI 융합 전략과 관련한 보안 방향성 논의도 진행했다.

KT는 해킹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전사 차원의 정보보안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 중이다.

네트워크와 통신 서비스 전반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장비·서버·공급망을 통합 관리해 취약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 조직과 CISO 중심의 보안 책임 구조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다만 KT는 SK텔레콤과 같은 형태의 고객 신뢰 관련 위원회나 공개 행사를 당장 추진할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KT는 대표 교체기와 과태료 관련 사안 등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고객 신뢰 회복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당장 확정하기는 어려운 단계로 해석된다.

전사 조직을 통한 대응은 이어지고 있으나, 위원회 명칭이나 형태로 대외 공개할 단계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 이후 내부 상황이 정리되면 관련 내용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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