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28일 KT가 발표한 성과 지표에 따르면, 2025년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들은 주요 지표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시장 내 입지를 굳혔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단순히 한 플랫폼에 머물지 않고 채널(ENA)과 OTT를 넘나들며 거둔 ‘멀티 흥행’이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전여빈·진영 주연의 ‘착한 여자 부세미’는 ENA 채널 최고 시청률 7.1%(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하며 대중성을 입증했다. 또한 장르물의 변주를 보여준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쿠팡플레이에서 공개 첫 주 대비 시청량이 무려 420%나 폭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단순 수치를 넘어선 ‘팬덤’의 형성도 주목할 만하다. KT의 대표 IP(지식재산권)로 자리 잡은 ‘신병’ 시리즈의 ‘시즌3’는 지니 TV VOD 조회수 500만 회를 돌파했다. 신병 시리즈는 안정적인 시청층을 기반으로 KT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으며, 2026년 시즌4 제작도 예정돼 있다.
KT는 지난해 4월부터 기존 IPTV 독점 공개 방식에서 벗어나 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OTT 플랫폼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 시청 진입 장벽을 낮춰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고, ENA 채널과 OTT 동시 편성 전략을 통해 방송과 OTT를 연결한 미디어 전략의 효과를 확인했다.
실제 ‘당신의 맛’은 넷플릭스 공개 직후 글로벌 2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K-드라마’의 저력을 보였다. 현재 방영 중인 ‘아이돌아이’ 역시 넷플릭스 국내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지니 TV 오리지널이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충분히 통하는 ‘킬러 콘텐츠’임을 입증하고 있다.
◇‘기획 역량’으로 K-콘텐츠 시장 선도
지니 TV의 성공은 결국 ‘작품성’에 집중한 선별적 투자가 결실을 본 결과다. 막대한 물량 공세에 맞서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을 갖춘 ‘스토리 중심’의 기획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기세를 몰아 KT는 올해 상반기에도 화려한 라인업을 예고하고 있다. 당장 2월에는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 등 연기파 여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법정물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이 공개를 기다리고 있으며, 주지훈과 하지원 주연의 기대작 ‘클라이맥스’ 역시 상반기 중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전무)은 “지니 TV 오리지널의 이번 성과는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대작 경쟁이 아닌, ‘웰메이드’ 전략과 콘텐츠 유통 다변화의 효과를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K-콘텐츠 대표 미디어 사업자로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