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제공=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377300)가 금융·결제·플랫폼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 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는 스테이블코인과 카카오 그룹 내 인공지능(AI) 서비스 협력 등 차세대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584억 원, 영업이익 504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거래액은 같은 기간 11% 증가한 185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2698억 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8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거래액은 49조 3000억 원으로 온라인·오프라인·해외 결제 전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하며 18% 증가했다.
'데이터·플랫폼 사업 확대'로 수익성 강화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버티컬 익스펜션(수직 확장) △데이터 사업 △플랫폼 저변 확대 등 연간 핵심 전략의 성공적 추진이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의 수직 확장은 단순한 서비스 확대를 넘어 데이터 경쟁력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결제·대출·보험 부문에서 카카오페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이용자를 록인(lock-in)하고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사업은 지난해 파편화된 결제 데이터를 실시간 통합 제공해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렸고, 대출·이자·카드 대금 등 주요 금융 이벤트 자동 알림 기능을 통해 이용자 유입 효과를 거뒀다.
플랫폼 사업은 기존 핵심 이용자층을 넘어 고령층과 외국인까지 고객 저변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글로벌 홈'을 신규 오픈해 송금·결제·카드 발급 등 외국인 이용자에게 필수적인 금융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했다. 고령층을 위한 큰 글씨 서비스와 보이스피싱 예방 기능, 10대를 위한 계좌 없는 결제 서비스 '틴즈 넘버' 전용 콘텐츠도 꾸준히 고도화했다.
연내 스테이블코인 신사업 진출·카카오와 AI 서비스 협업
올해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등 신규 도메인 사업 진출과 카카오 그룹과의 AI 서비스 협업 등 2개의 성장 엔진을 더한다.
신 대표는 "현재 법제화 중인 스테이블코인 사업이나 블록체인, 토큰증권(STO)과 연계된 기회는 중요한 신규 사업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착실히 준비하고자 한다"며 "카카오 그룹과도 AI 기반 서비스에서 협업할 수 있는 복수의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내부에 금융 도메인별 전문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카카오의 AI 플랫폼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구조가 갖춰지면 향후 카카오페이가 새 금융 에이전트를 선보일 때마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의 생성형 AI '페이아이'가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결제 혜택 추천 서비스 'AI로 나만의 혜택 찾기' 베타 서비스는 올해 1분기 출시될 카카오의 온디바이스(장치 탑재)'카나나 인 카카오톡'에 우선 연동될 예정이다.
박정호 카카오페이 서비스 총괄 리더는 "카카오페이는 결제라는 포인트 설루션 제공을 넘어 에이전트가 추천하는 상품이나 혜택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이 과정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경우를 만들고자 카카오와 함께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be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