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가 공모 마감 '국대 AI' "설연휴 반납하고 서면심사"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2월 09일, 오후 04:12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부터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선발전에 참여할 팀 재공모가 이번주 마감되는 가운데 참전 의사를 밝힌 두 스타트업, 트릴리온랩스와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양자대결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정예팀으로 선정되면 ‘국가대표 AI’라는 타이틀과 함께 GPU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지만 탈락시 경쟁사보다 뒤떨어진 기술을 보유했다는 불명예를 갖게될 수 있어 재도전 참여에 신중한 모습이다.

임정환(왼쪽) 모니프테크놀로지스 대표,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사진=각사 제공)
트릴리온랩스 vs 모티프, 기술 알리기 적극 나서

9일 업계에 따르면 트릴리온랩스와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독파모 2차 선발 재공모를 앞두고 자사의 AI 기술의 우수성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벌이고 있다. 이날 트릴리온랩스는 주변 환경의 인과관계를 학습해 미래 변화를 시뮬레이션하는 모바일 월드모델 ‘gWorld-32B’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앞서 트릴리온랩스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확산 기반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적용한 대규모 언어 모델 ‘Trida-7B’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전한 바 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최근 독파모 재공모 참여를 시사하며 자사에 대해 “고성능 대형언어모델(LLM)과 대형멀티모달모델(LMM) 모두를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한 경험을 갖춘 국내 유일의 스타트업”이라며 “지난해 11월 공개한 LLM ‘모티프 12.7B’가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순수 국산 기술의 집약체”라고 설명했다. 실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5개 정예팀을 뽑았을 때 간발의 차이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레의 자회사인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이라는 독자적 어텐션 구조를 적용한 모델로 기술 밀도가 높다는 평가다.

현재 2차 선발전 참여 확정 기업 세곳은 업스테이지를 제외하고 모두 대기업이라는 점에서 ‘새변화’를 이끌 이변이 없었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 재공모를 통해 스타트업이 참가하게 되면 프로젝트 자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휴일 반납하고 심사…이달 중 승자 가린다

다만 일각에서는 재공모에 대기업은 모두 빠지고 스타트업 두개만 참여해 ‘반쪽경쟁’이라는 지적도 존재한다.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는 것은 지나친 관심 속 탈락했을 시 기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보다는 오명을 얻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2차 진출 기업 중 점수 1위를 기록한 LG AI연구원 외에 업스테이지와 SK텔레콤의 순위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일파만파 퍼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도전은 득보다는 실이 많다”라며 “탈락하면 공들여 만든 AI 모델의 신뢰성이 추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13일 부터 바로 심사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설날 연휴에도 서면심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공고에 따르면 추가로 선정된 정예팀의 AI모델 개발 기간은 2월~7월 까지로 2월 중에는 선정 완료 후 개발까지 돌입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심사절차를 진행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행정 절차에 맞춰 심사가 진행된다”라며 “서면 심사 후 발표 심사가 진행되며 2월 중에는 선정해서 최종 선정팀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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