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스튜디오, 영업이익 124억 ‘흑자 전환’…해외 플랫폼이 끌었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2월 11일, 오후 02:3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키다리스튜디오(020120)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66%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104억원, 당기순이익은 6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 늘어난 2175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국내외 플랫폼이 고르게 성장하며 외형을 떠받쳤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봄툰’과 ‘레진코믹스’ 매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했다.

해외 플랫폼 성과도 두드러졌다. 북미 ‘레진US’는 결제액 250억원 규모를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일본 ‘벨툰JP’는 2022년 8월 출시 이후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넘겼고, 2025년 결제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대만 ‘봄툰TW’도 지난해 결제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외형 성장과 함께 비용 구조를 손본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키다리스튜디오는 번역·작품 소싱 비용을 체계화하고 비효율적인 해외 플랫폼 구조를 개편하는 등 운영 효율화를 추진해 왔다. 해외 현지 법인 운영을 일원화해 중복 비용을 줄였고, 내부 제작 스튜디오 운영 시스템을 정비해 제작 과정의 비효율 지출을 관리했다고 밝혔다.

키다리스튜디오는 흑자 전환을 계기로 재무 구조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보유 IP 기반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영상·게임 등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해 수익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달 4일 한국·미국·일본에 동시 출시한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 스낵(Lezhin Snack)’을 통해 IP 다각화와 선순환 구조 구축에 나선다. 원천 IP를 다양한 형태로 재가공해 신규 수익을 만들고, 이를 통해 유입된 이용자가 다시 원작 웹툰 소비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허흥범 키다리스튜디오 대표는 “효율적인 경영 체계와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IP 가치를 지속 확장하겠다”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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