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즘, 리스크 헤지 인프라 '코크 프로토콜'에 시드 투자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2월 12일, 오전 08:57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하이퍼리즘이 온체인 리스크 관리 프로토콜인 ‘코크 프로토콜(Cork Protocol)’에 시드(Seed) 투자를 했다.

이번 시드 라운드는 총 550만 달러(약 77억원) 규모로, 크립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16z CSX)와 로드 캐피털(Road Capital)이 주도했다. 이 외에 빗고벤처스, 432 벤처스, 쿨리 등 글로벌 유수의 투자사들과 법률회사가 해당 라운드에 참여했다.

하이퍼리즘은 디파이(DeFi)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이나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LST)과 같이 특정 자산의 가치와 1:1로 연동돼 가격이 똑같이 움직이도록 설계된 페깅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기존 디파이 보험이 단순히 위험을 보장하는 서비스였다면, 코크 프로토콜은 리스크 자체를 토큰화해 이를 시장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구조화 금융 상품’ 형태로 구현했다. 특히 페깅 자산은 시장 붕괴와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급격한 담보 가치 하락이나 스마트 컨트랙트 취약점 등으로 시장가치가 목표가를 이탈할 수 있는 구조적 위험을 안고 있다. 코크 프로토콜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페깅 자산의 가격 변동 위험을 시장 참여자들이 직접 거래하고, 헤지(Hedge)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었다.

코크 프로토콜은 기존 디파이 시장에 부재했던 리스크 가격 책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는 페깅 자산의 가치 하락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었으나, 코크 프로토콜은 이를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는 표준 규격을 만들었다.

코크 프로토콜은 시장 가격 데이터에 기반한 알고리즘을 통해 지급이 자동화돼 투명성과 신속성을 보장한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프로토콜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지원 자산을 확장해 기관의 디파이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원준 하이퍼리즘 대표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연계자산(RWA),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LST)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기초 자산의 페깅 리스크를 관리하고자 하는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코크 프로토콜은 이러한 리스크를 온체인상에서 투명하게 가격화하고 거래할 수 있게 만드는 필수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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