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이 12일부터 미래상상SF관에서 진행하는 첨단 농업 기술 특별전 '농업그레이드' 포스터. 2026.02.12(국립과천과학관 제공) © 뉴스1 김민수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이 12일부터 미래상상SF관에서 첨단 농업 기술 특별전 '농업그레이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농촌진흥청(농진청), 충남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농업 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재구성해 관람객이 쉽게 체감하도록 꾸렸다.
전시는 11월 29일까지 진행되며 인공지능(AI)과 피지컬 AI 기술이 농업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작물의 형태와 색을 인식하고 손상 없이 수확하는 과정에는 고도의 인식·제어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농업을 AI 기술의 정밀성을 설명하는 사례로 제시했다.
현장에는 농진청이 개발한 '사과 수확 그리퍼(로봇손)'를 장착한 로봇이 사과를 인식해 따는 과정을 선보인다. 작업자를 따라 이동하며 수확물을 운반하는 '작업자 추종 로봇'도 함께 전시된다.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 완화를 목표로 한 연구 성과다.
이번 전시의 차별점은 로봇이 전시 기간 데이터를 축적하며 성능을 높이는 '성장형 전시품'이라는 점이다. 과학관 자체 제작 로봇은 초기에는 기초 동작 수준이지만,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점차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과정은 공개된 엔지니어링 쇼룸(체험 전시실) 형태로 전시돼 관람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 전환 기술도 함께 소개된다. 충남대가 개발한 수소 연료전지 기반 트랙터 실물이 전시된다. 기존 전기 트랙터보다 충전 시간이 짧고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카이스트(KIST)의 유리온실용 태양전지 기술은 작물 생장에 필요한 빛은 통과시키고 일부 빛만 흡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공간 예술 전시물로 재해석됐다.
탄소 중립 실천 사례로는 농진청이 개발한 저메탄 벼 품종 '감탄(밀양360호)'도 소개된다. 비료 사용량과 메탄 배출량을 줄이면서도 수확량은 기존 품종과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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