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티메프 충격 딛고 역대 최대 실적…게임·GPU 성장 전망

IT/과학

뉴스1,

2026년 2월 12일, 오전 10:49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NHN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NHN(엔에이치엔·181710)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4년 발생한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충격에서 벗어난 결과다. 회사는 올해 게임 산업과 클라우드 사업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NHN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32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2조 5163억 원을 시현했다. 당기순이익은 577억 원이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NHN은 지난해 티메프 사태 여파로 32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시 티몬과 위메프가 정산 불능 상태가 되어 NHN페이코가 미회수 채권을 비용 처리하며 일회성 대손상각비 1407억 원가량이 발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857억 원, 영업이익은 551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20.5% 증가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을 보면 게임 부문은 매출 1261억 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12.3% 성장하며 게임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결제 부문은 매출 3456억 원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수치다. NHN KCP의 지난해 해외 가맹점 거래액은 전년 대비 28% 늘어났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어난 139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등이 매출을 확대했다.

기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줄어든 943억 원이다. NHN링크 매출은 공연 성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5일 오전 서브컬처 페스티벌 'AGF 2025'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 제 1전시장에 NHN '어비스디아' 부스가 설치돼 있다. AGF 2025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2025.12.5 © 뉴스1 김민재 기자

NHN은 올해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게임 사업은 웹보드 게임 월 결제 한도 일부 상향(100만원)이라는 규제 환경을 공략한다. NHN은 '한게임 맞고' 등 자사 웹보드 게임에 신규 경쟁 콘텐츠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바일 신작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와 '최애의 아이:퍼즐스타' 출시도 준비한다. 이중 '최애의 아이:퍼즐스타'는 이달 25일 일본에 출시한다.

사측은 게임 사업이 올해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전망치도 제시했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게임이 영업이익 기준으로 최소 10% 이상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며 웹보드 규제 완화로 인한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 시행령이 개정되며 온라인 웹보드 게임의 월 결제 한도가 이달 3일부터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결제 사업에서는 차세대 결제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 사업 부문에서는 금융기관 및 주요 기술 파트너들과 사업 협력 구조과 기술 모델을 논의한다.

스테이블 코인 연계 결제 프로세스와 정산 구조 등은 회사 내부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사측은 국내 정책 환경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회사는 GPU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안현식 CFO는 "크래프톤에도 GPU를 공급하고 있는만큼 올해 GPU 사업 쪽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 클라우드는 정부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서 엔비디아 B200 7656장을 서울 양평리전 데이터센터에 구축하고 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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