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4분기 매출 ‘기술’ 부문이 ‘게임’ 역전…“클라우드 성장” [컨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2월 12일, 오전 10:53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NHN(181710)이 2024년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를 딛고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기술 부문이 4분기 게임 부문 매출을 앞서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다.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
12일 NHN은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2조5163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하며 13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685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5% 증가한 551억원으로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12일 오전 컨퍼런스 콜에서 “기술 사업은 4분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였고 NHN 클라우드는 역대 최초로 영업이익 기준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기술 부문 4분기 매출은 1391억원으로 게임 부문 매출 1261억원을 넘어섰다. 기술 부문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4609억원으로 게임 부문 연간 매출 4789억원에 근접했다.

기술 부문은 NHN클라우드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의 GPU 서비스, 재해복구사업을 포함한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 통합 메시지 플랫폼 ‘노티피케이션’의 매출이 동시에 확대되며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7%, 전 분기 대비 37.6% 증가했다.

안현식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사업 효율화 영향이 가장 컸던것 같고, 두 번째는 클라우드 매출이 계절적 성수기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다”면서 “내부적인 목표로는 클라우드 쪽에서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흑자가 확실히 전환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결제부문 매출 절반 차지…“스테이블 코인 연계 사업 구체화”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결제 부문이다. 결제 부문의 연간 매출은 1조 2727억원으로 전체 매출 2조 5163억원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결제 사업 역시 해외 가맹점 거래 확대와 성수기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NHN KCP는 지난해 해외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4분기에는 월 거래액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NHN페이코 식권 사업은 연간 거래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티몬과 위메프 사태로 발생한 1300억원 규모 채권 손실 영향 속에서도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우진 대표는 “차세대 결제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사업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스테이블 코인 사업의 경우 금융기관 및 주요 기술 파트너들과 사업 협력 구조 및 기술 모델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보드 규제 완화 효과…게임 사업 반등 기대

NHN 게임 신작 출시 일정(사진=NHN IR 자료)
게임 사업에서는 웹보드 규제 완화가 핵심 호재로 부상했다. 지난 2월 게임법 시행령 개정으로 월 결제 한도가 상향되면서 이용 환경이 개선됐고, 규제 변화 이후 일주일간 웹보드 게임 매출이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정 대표는 ”지난 3일 4년 만에 웹보드 게임 관련 게임법 시행령이 개정되었고 월 결제 한도가 일부 상향되며 더욱 즐겁고 자유도 높은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국내 웹보드 게임 시장의 선도 사업자로서 새로운 규제 환경 아래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NHN은 지난해 일본에 출시한 어비스디아의 2월말 한국 포함 글로벌 런칭을 앞두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 IP 기반 신작과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 등 신규 모바일 게임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안 CFO는 ”게임이 흥행 비즈니스다보니 예측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파이널 판타지 같은 경우에는 워낙 대작 IP다 보니 영업이익 기준으로 그래도 최소 10% 이상 그 이상의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 구조 효율화와 체질 개선의 성과가 본격화된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2026년에는 수익성 회복에 머무르지 않고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가도에 다시 한 번 올라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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