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본격 성장국면 재진입…AI 수익화 원년삼을 것"

IT/과학

뉴스1,

2026년 2월 12일, 오전 11:04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카카오 제공) 2024.10.22 © 뉴스1

카카오(035720)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8조 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올해를 AI 수익화 원년으로 삼아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재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8조 991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 증가한 7320억 원을 시현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후 최대치다.

분기별로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조 1332억 원,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2034억 원이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연간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대비 3%포인트(p) 개선된 9%를 달성해 그룹 역량을 핵심에 집중해 온 구조개선 성과가 재무지표로 명확히 드러났다"며 "단기적으로는 가시적 실적개선으로 성과를 입증하고, 카카오의 중장기 성장 기대를 실질적 결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제공)/뉴스1

"톡비즈 광고·카카오페이 성장세, 올해도 이어나갈 것"
정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가 본격적인 성장 국면으로 재진입하는 해이자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기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카카오의 실적전망(가이던스)으로 연결 기준 매출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제시했다.

부문별로는 먼저 지난해 비즈니스 메시지 및 브랜드 메시지를 바탕으로 9% 성장한 '톡비즈' 광고의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돼 전체 연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걸로 봤다.

플랫폼에서는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한 카카오페이도 견조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 기여도를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사업구조 효율화를 통한 단기적 수익성 관리와 함께 중장기 성장동력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AI는 기존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효율적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AI 서비스 이용자 확재와 에이전트 AI 구현에 집중해 올해를 AI 수익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온디바이스AI 에이전트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비공개베타서비스(CBT)를 종료하고 1분기 중 안드로이드OS와 iOS에서 정식 출시하겠다고 했다.


구글과 온디바이스AI 협력 첫 공개…AI 에이전트 커머스 생태계 구축도
이날 카카오는 구글과의 새로운 AI 파트너십 등 카카오의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계획들도 공개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카나나 인 카카오톡'으로 시작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팀과 직접 협업 중"이라며 "향후 카카오 생태계 내 데이터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가) 국내에서 구글의 AI 칩 텐서처리장치(TPU)를 잘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인 만큼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유의미한 규모의 TPU 클라우드 운영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내외 커머스 사업자들과 협력해 AI 에이전트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 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최소 3개 이상의 사업자들이 카카오 AI 생태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가 보유한 대화 맥락 기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에이전트 커머스가 실제 서비스 형태로 구현되는 초기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ris@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