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호 KAIST 교수, 유엔 신설 '독립 국제 AI 과학패널' 위원 선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2월 13일, 오전 10:3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김주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유엔(UN)이 출범시킨 세계 최초의 전 지구적 AI 과학 평가기구인 ‘독립 국제 인공지능 과학패널’ 위원으로 선정됐다.

김주호 KAIST 전산학부 교수.(사진=KAIST)
이번 선발은 전 세계 2600명 이상이 지원한 가운데 AI 분야 전문성, 다학제적 시각, 지역·성별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최종 40명을 확정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 국적자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구테레스 사무총장은 해당 패널을 AI에 특화된 “세계 최초의, 전 지구적이고 독립적인 과학 평가기구”라고 강조했다. 이 패널은 인공지능이 경제·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하고, 국가 간 AI 격차 해소와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지원하는 핵심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튜링상 수상자인 요슈아 벤지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레사 등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활동하게 된다.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과 인간·AI 상호작용(HAI) 분야를 선도해 온 김 교수는 2022년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술대회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기조강연자로 초청됐으며, ‘ACM CHI’ 최우수논문상을 포함해 주요 국제학술대회에서 20회 이상 논문상을 수상했다.

2024년에는 기업의 AI 도입 효과를 측정하고 업무 구조를 재설계하는 플랫폼 ‘스킬벤치(SkillBench)’를 공동 창업하며 연구 성과 산업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KAIST는 이번 선정을 책임 있는 AI 연구 역량이 국제사회로부터 공인받은 상징적 성과로 평가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선정은 KAIST를 넘어 대한민국 AI 연구의 위상을 보여주는 쾌거”라며 “KAIST는 국제사회와 함께 AI의 사회적·경제적 파급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책임 있는 AI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 제시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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