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던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코딩, 엔지니어링 작업에 특화된 차세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클로드 등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며 1년 전 '딥시크 쇼크'가 재현될지 주목된다.
21일 IT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차세대 AI 모델 'V4'를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은 딥시크 V4가 설 연휴 전후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다.
딥시크 V4는 범용 모델이 아닌 코딩과 엔지니어링 작업에 최적화된 모델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MSN 등 외신에 따르면 V4는 긴 지시문이 포함된 코딩 작업에서 챗GPT, 클로드 등 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V4는 연산 효율을 높여 추론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습 과정에서 중요한 레이어를 스스로 학습해 효율을 높이는 mHC(Manifold-Constrained Hyper-Connections) 설계를 적용해 구조를 최적화하고, 단기 맥락과 장기 기억을 분리하는 조건부 메모리 설계(Engram) 등으로 연산 부담을 줄이인 것으로 전해진다.
딥시크는 약 1년 전 'R1' 모델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최신 GPU를 사용하지 않는 등 챗GPT 대비 18분의 1 비용만을 투입해 GPT-o1 성능을 웃도는 모델로 이른바 '딥시크 쇼크'를 안겼다.
V4가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다면 미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AI 패권 구도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MSN은 "미국 기업의 챗봇과 경쟁할 수 있는 싸고 더 효율적인 모델이 존재한다면 AI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시댄스 2.0으로 생성된 동영상 화면. (시댄스 홈페이지 캡처)
딥시크만이 아니라 중국 AI 기업들은 잇따라 차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동영상 생성 AI 분야에서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시댄스 2.0이 최근 주목 받았다.
텍스트 뿐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영상 등까지 활용해 고품질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간단한 문장으로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싸우는 장면'은 큰 충격을 줬다.
할리우드를 비롯한 콘텐츠 업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미국 주요 영화사를 대표하는 미국영화협회는 "시댄스 2.0이 미국 저작물을 무단 사용하고 있다"고 반발했고,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도 "시댄스 2.0이 법과 윤리, 업계 표준, 동의의 기본 원칙 등을 무시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 침해, 무단 학습 의혹 제기 등이 잇따르자 바이트댄스는 "저작권 무단 사용 방지 조치를 취하겠다"며 지식재산권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알리바바는 200개의 언어로 된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를 이해할 수 있는 큐원 3.5를 최근 공개했다. 새로운 모델은 문서를 작성하고 여러 단계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기존 모델 및 경쟁사 대비 최대 5배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jr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