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리뷰]'전무후무' 신기능 탑재한 갤S26울트라…직접 써보니

IT/과학

뉴스1,

2026년 2월 28일, 오전 08:00

갤럭시S26 울트라 2026.02.27./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야심차게 공개한 갤럭시S26 울트라에는 '전무후무'한 신기능이 탑재됐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다.

통상 제조사들은 새로운 기능 홍보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신기능이 쓸만한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갤럭시S26 울트라를 하루 실제로 체험해 본 결과,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간만에 '이거 물건이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유용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 2026.02.27./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디스플레이 혁신'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역시 프라이버시 보안 필름을 붙여 사용하고 있다. 옆 사람이 화면을 훔쳐보는 소위 '숄더서핑(shoulder surfing)을 피하기 위해서다.

다만 보안 필름을 별도로 스마트폰에 부착해 사용하면 여러가지 불편함이 있다. 대표적으로 '지문인식 실패' 문제다. '마이크로 루버'(Micro-louver)라는 초미세 블라인드 구조를 필름에 구현해 사용하는만큼, 강하게 누르지 않거나 손이 건조하면 지문인식이 실패하는 경우가 잦다. 화면 밝기도 떨어져 눈이 쉽게 피로한 것도 단점이다.

그러나 갤럭시S26 울트라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에는 모두에게 잘 보이는 픽셀과 나만 잘 보이는 픽셀을 섞어 넣는 구조를 통해 시인성을 조정하는 하드웨어 기술이 활용됐다.

갤럭시S26울트라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켜면 0~15도 외부 시야각 화면에 보이는 디스플레이 픽셀들이 꺼진다. 이에 화면 밝기는 다소 어두워지긴 하지만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다.

푸시 알림에만 적용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 2026.02.27./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그러나 측면과 앞, 아래에서 화면을 볼 경우 보안 필름을 부착한 스마트폰 수준으로 화면이 가려진다.

필름이 아닌 디스플레이 픽셀을 조정하는 방식을 쓰는만큼, 원하는 앱이나 구역의 픽셀에만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알림 팝업'에만 적용하니 전체 화면은 밝게 쓸 수 있으면서도 개인적인 알림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보호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다만 실제 사용에 문제가 있는 영역도 있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켜고 카메라 앱을 썼을 때다. 이때 스마트폰 화면은 필터가 낀듯 뿌옇게 보여 사진 및 영상의 색감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카메라 앱에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 전(왼쪽)과 후 2026.02.27./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AP 성능은?
갤럭시S26 울트라에는 모바일 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됐다. 갤럭시S25 시리즈부터 갤럭시Z폴드7, 갤럭시 트라이폴드까지 탑재된 스냅드래곤8 엘리트의 다음 AP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테스트를 실행해보니 전작 대비 개선된 성능이 눈에 띄었다.

갤럭시S26 울트라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왼쪽부터)긱벤치6, 3D 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 긱벤치 AI 결과 /뉴스1 김정현 기자

이날 사용해 본 갤럭시S26 울트라의 긱벤치6 결과는 싱글코어 3447점, 멀티코어 9897점이었다. 정식 출시 후 최적화 여부 등의 영향으로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전작과 비교해 싱글코어 성능이 10%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코어 점수도 올랐다.

긱벤치 AI 측정 결과는 단일 정밀도 2955점, 반 정밀도 2947점, 양자화 7219점이었다. 전작과 비교해 특히 반 정밀도와 양자화 점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게이밍 및 렌더링 성능을 측정하는 3D마크(Mark)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도 진행했다. 20번의 고부하 3D 렌더링을 돌려 성능과 안정성을 보는 테스트다.

해당 테스트에서 갤럭시S26울트라는 최고점수 6112점, 최저점수 3365점을 기록하고 70.2%의 안정성을 보였다. 최고점수가 전작 측정 값보다 낮게나왔으나, 이는 정식 출시 전이라는 점을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갤S26 시리즈에 처음 도입된 수평 고정 슈퍼스테디 기능 2026.02.27./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화면은 안돌아가네?" 갤S26, 카메라·AI기능도 전작대비 강화
갤럭시S26 시리즈는 카메라와 AI 기능도 전작보다 강화됐다. 특히 카메라 촬영에서 눈에 띄는 신기능은 '수평 고정 슈퍼스테디'다. 이 기능은 확장된 광각렌즈와 자이로·가속도 센서를 결합해 중력 방향을 인식하고 360도 회전에도 안정적인 촬영을 유지한다.

실제로 영상을 찌르며 손이 크게 움직이거나 방향이 틀어져도 찍던 대상을 안정적으로 포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갤럭시S26 울트라는 여기에 더해 더 큰 조리개를 채택해 메인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의 밝기가 전작과 비교해 각각 47%, 37% 향상됐다. 실제 빛이 부족한 어두운 곳에서 촬영할 때 더 밝은 결과물을 볼 수 있었다.

AI 사진 편집 기능인 '포토 어시스트'도 전작보다 훨씬 기능이 확장됐다. 갤러리에서 찍은 사진을 찾아 '만들기'를 누르면 사진 수정을 글로 지시하면 그대로 AI가 사진을 수정해준다. 결과물의 수준도 자연스러워 놀라울 정도였다.

문장으로 AI에게 요청해 사진을 수정할 수 있는 새로운 포토 어시스트 기능 2026.02.27./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한편 갤럭시S26 시리즈는 오는 3월 11일부터 한국, 미국, 영국,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 사전판매는 27일부터 3월 5일까지다. 색상은 '코발트 바이올렛', '화이트', '블랙', '스카이 블루’ 등 4종이다.

가격은 글로벌 메모리 가격 폭등 여파로 전작 대비 올랐다.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256GB, 512GB 저장 공간, 16GB 메모리에 1TB 저장 공간을 탑재한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79만 7400원, 205만 400원, 254만 5400원이다.

플러스는 12GB 메모리에 256GB 저장 공간 탑재 모델이 145만 2000원, 512GB 저장공간 탑재 모델은 170만 5000원이다. 일반 모델은 12GB 메모리에 256GB 저장 공간 모델이 125만 4000원, 512GB 저장 공간 모델은 150만 7000원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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