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1인 방송' 이끈 카카오TV…9년 만에 서비스 종료

IT/과학

뉴스1,

2026년 3월 05일, 오후 03:12

(카카오TV 블로그 갈무리)

인터넷 '1인 방송' 시대를 이끌었던 카카오(035720)의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가 9년 만에 문을 닫는다. 유튜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영상 콘텐츠 소비 환경이 재편되면서 입지가 좁아지자 서비스 종료를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TV는 6월 30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5일 블로그와 카카오톡 등을 통해 공지했다.

카카오TV 측은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의 흐름과 운영 환경의 변화로 긴 고민 끝에 2026년 6월 30일부로 서비스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기존 동영상 백업은 3월 9일 오후 2시부터 서비스 종료일인 6월 30일까지 할 수 있다. 6월 1일부터는 카카오TV 내 신규 채널 생성과 동영상(VOD) 업로드가 중단된다.

카카오TV는 2017년 다음의 동영상 플랫폼 '다음tv팟'과 통합된 후 현재의 형태로 자리 잡았다. 당시 카카오는 카카오TV를 PC와 모바일,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을 아우르는 통합 동영상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카카오TV 웹과 모바일뿐 아니라 카카오톡에서도 라이브 방송과 VOD 영상을 볼 수 있게 했고,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서비스와도 연동해 간편하게 라이브 방송이나 업데이트 영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다음tv팟은 카카오TV와 통합하기 전인 2015년 개인 방송과 지상파 방송을 결합한 프로그램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을 필두로 아프리카TV(현 SOOP)와 함께 1인 방송 시장을 넓혔다. 유명 스트리머 '침착맨' 역시 마리텔 출연을 기점으로 인기를 끌며 인터넷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콘텐츠 소비 환경이 변화하고 네이버 치지직 등 스트리밍 플랫폼이 떠오르면서 카카오는 카카오TV 서비스 축소 수순에 돌입했다.

2024년 2월 카카오TV 앱 서비스 종료를 시작으로 같은 해 7월부터는 VOD 댓글 서비스를 없앴다. 지난해 8월부터는 라이브 채팅 기능을 종료했다.

카카오TV 측은 "마지막까지 이용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책임감을 갖고 세심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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