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 뉴스1 김민수 기자
종합유선방송업체 LG헬로비전(037560)이 수익성 중심 사업 구조 전환을 위해 사업총괄 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섰다.
어려워진 사업 환경 속에서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 기반의 커머스, 교육 등 신사업을 담당하던 그룹은 지역 채널 운영을 전담하는 '미디어사업담당'으로 재편해 힘을 싣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CEO 아래 사업총괄 신설이다. 사업총괄은 TPS(인터넷·TV·전화 결합상품), 렌탈, 모바일, 미디어 사업과 기술조직을 통합 관할하는 역할을 한다.
사업총괄자리에는 LG유플러스 CSO(최고전략책임자) 출신 김지훈 상무를 앉혔다.
사업총괄 신설에 따라 CEO 직속 사업 조직도 그 아래로 재편됐다. △컨슈머그룹 △커뮤니티그룹 △기술센터 등이 이에 포함된다.
조직도 일부 통합 조정했다. 기존에 지역 기반 신사업인 커머스·교육·문화 등 사업을 담당하던 커뮤니티그룹을 '미디어사업담당'으로 변경해 콘텐츠와 미디어 사업을 전담하도록 했다.
기존 지역 기반 커머스·교육 등 사업을 맡던 '지역사업담당'(커뮤니티)과 지역채널 운영 및 뉴스 제작을 담당하던 '뉴스보도총국'을 통합해 재편한 형태다.
미디어사업담당에서는 케이블TV 서비스 운영을 비롯해 지역채널 콘텐츠 제작과 뉴스 프로그램 제작 등 방송·콘텐츠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VOD 서비스와 방송 광고 등 미디어 사업 전반도 담당한다.
LG헬로비전 조직도 전(위) 후 (아래)
이번 조직 개편은 어려워진 방송·통신 사업 환경 속에서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고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교육·커머스·문화 사업 등 지역 기반 신사업을 축소하고 방송·콘텐츠 중심의 미디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종합유선방송) 등 유료방송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장으로 성장 정체를 맞았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2025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종합유선방송 매출액은 1조 68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이런 흐름 속에 LG헬로비전이 지난해 선방한 성적을 거뒀지만 매출 증가분은 렌탈·교육 등 비방송 사업 성장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LG헬로비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26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영업이익은 187억 원으로 39% 늘었다.
수익성 중심의 경영 강화는 송구형 LG헬로비전 대표가 신년사에서 밝힌 올해 경영 방향과도 맞닿아있다.
송 대표는 당시 "새해는 회사의 수익을 턴어라운드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며 "경영 효율화를 통해 사업 전반을 정비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어려워진 사업환경을 고려해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며 "사업의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minju@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