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검색 도구로 쓰는 수준을 넘어 문서 작성, 코딩, 데이터 분석, 업무 자동화 등 실제 생산성과 연결된 영역에서 활용도가 크게 높았고, AI를 함께 일하는 동료나 전문가에 가까운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도 강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26년 1월 시작한 ‘주례 생성형 AI 소비자 동향조사(Weekly GAI Market Pulse)’ 리포트 2호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65세 성인 800명을 매주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번 분석은 1월 4주차와 2월 1·2주차 조사에 참여한 1600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료 이용자와 전체 평균을 비교한 것이다.
출처=스레드 인스타그램
조사 결과 유료 이용자는 생성형 AI를 더 자주, 더 오래 사용하는 ‘헤비 유저’ 성향이 뚜렷했다. ‘하루에 여러 번 이용한다’는 응답 비율은 전체 이용자 평균이 22%였지만, 유료 이용자는 34%로 1.6배 높았다. 하루 평균 이용 시간 역시 전체 평균 77분보다 훨씬 긴 130분으로 집계돼 1.7배에 달했다.
서비스 경험 폭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지금까지 이용해본 AI 서비스 개수는 전체 이용자가 평균 3.4개였고 유료 이용자는 5.0개였다.
반면 최근 한 달 내 이용한 서비스 수는 전체 2.0개, 유료 이용자 2.1개로 유사했다. 다양한 서비스를 넓게 시도하기보다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더 깊이 활용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출처=컨슈머인사이트
이용 목적에서도 유료 이용자의 특징은 분명했다. 전체 이용자와 유료 이용자 모두 가장 많이 활용하는 용도는 ‘자료 검색 및 정보 탐색’이었다. 그러나 유료 이용자의 해당 비율은 42%로 전체 평균 53%보다 낮았다.
반면 생산·실행 중심 활용은 훨씬 높았다. ‘코딩 및 데이터 분석’은 유료 이용자가 17%로 전체 평균 8%의 2.1배였고, ‘업무 자동화 및 생산성 지원’은 27%로 전체 15%보다 1.8배 높았다. 단순한 정보 탐색보다 실제 업무 성과와 연결된 활용이 더 많다는 의미다.
AI를 바라보는 인식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AI를 ‘도구·기계’로 인식하는 비율은 전체 이용자 44%였지만 유료 이용자는 29%에 그쳤다.
반대로 AI를 ‘가족·친구·동료’로 인식하는 비율은 유료 이용자가 12%로 전체 평균 6%의 1.9배였고, ‘전문가’로 보는 비율도 15%로 전체 11%보다 높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유료 이용자일수록 생성형 AI를 단순 편의 도구가 아니라 실제 업무와 과업 수행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자동화, 콘텐츠 제작, 기획, 코딩 등 생산·실행 과업에서 AI를 밀착 활용하는 경험이 이런 인식 변화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출처=컨슈머인사이트
이번 조사 결과는 생성형 AI 서비스의 유료화 전략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대중적으로는 여전히 ‘자료 검색’이 가장 널리 쓰이는 기능이지만, 실제 유료 전환은 검색 자체보다 문서 작성, 콘텐츠 제작, 자동화, 코딩 등 실제 업무 흐름 속에서 시간을 줄이고 결과물의 품질을 높여주는 기능에서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유료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검색을 더 잘하는 AI’라는 메시지보다 실제 업무 흐름 속에서 동료나 전문가처럼 작동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컨슈머인사이트는 ‘주례 생성형 AI 소비자 동향조사’ 원시 데이터를 자사 홈페이지와 하버드대 데이터버스, 서울대 한국사회과학자료원(KOSSDA)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자와 기업 실무자가 데이터를 재사용하고 검증, 인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