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빚은 청주의 맛은?···우주정거장서 양조한뒤 귀환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07일, 오후 03:06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일본의 주조회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낸 누룩과 쌀, 효모, 물로 양조된 사케(일본식 청주) 발효물이 지구로 돌아왔다.

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주조회사 닷사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일본 실험동에서 양조된 청주 발효물을 전날 밤 간사이국제공항에서 건네받았다.

(자료=닷사이)
앞서 닷사이는 작년 10월 26일 규슈 남부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려진 H3 로켓의 탑재체 HTV-X 1호기에 청주 원료와 우주용 양조 설비를 실어 ISS로 보냈다. 이후 ISS 실험동에서 우주비행사가 양조 장치를 설치하고 물을 주입하면 발효 반응이 시작되는 방식으로 양조 시험을 진행했다. 양조와 관련된 부분은 닷사이가 개발을 담당하고 , 우주용 양조 장치 개발과 관련된 부분은 미쓰비시중공업이 맡았다.

발효물은 냉동 상태로 지난달 27일 지구로 귀환했으며 다시 항공편으로 미국에서 일본으로 보내졌다.

닷사이의 사쿠라이 히로시 회장은 “이미 알코올이 검출됐다”며 “우주공간에서 발효가 가능할지 몰랐지만 조금 안심했다”고 취재진에 말했다.

한편, 닷사이는 지난 2024년 ‘닷사이 문 프로젝트’를 통해 인류의 달 거주 시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일환으로 진행된 양조 실험을 통해 완성한 청주 약 100㎖를 최종 구매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청주는 이미 약 1억엔(약 9억원)에 예약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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