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남 제22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 9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권오남 제22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은 공명(共鳴)하는 혁신으로 새로운 60년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과총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22대 권오남 과총 회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권 회장은 604개 회원단체와 500만 과학기술인의 신뢰에 감사를 표하며 '스케일 업' 비전 아래 미래 전략 수립, 모두의 과총 구현,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통해 과총의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고 했다.
권 회장은 "세계는 기술 패권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지금 과학 실력이 곧 국가 안보 그 자체"라며 "이 전환기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국가들은 기초 과학부터 응용 기술까지 학문의 다양성을 지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 회장은 "연구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고 젊은 연구자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우리나라의 현실을 꼬집었다.
권 회장은 "대한민국이 기술을 따라가는 나라에서 기술의 기준을 세우는 나라로 나아가려면 그 시작은 연구자의 목소리"라며 "과총은 과학기술을 위한 조직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과학기술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회원단체와 함께 '공명'(共鳴)의 정신으로 새로운 60년을 열고, 경청과 실천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인의 자긍심 고취와 실질적 성과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혼자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멀리 가는 것이 제가 과총에서 실천할 리더십"이라며 "분야도 다르고 규모도 다른 우리가 과학기술을 향한 열정으로 함께 울릴 때 비로소 가장 단단한 공명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수학전공을 졸업한 서울대에서 수학 석사를,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수학교육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과총 부회장과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대 교수 겸 수학교육센터장, 세계수학교육심리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권 회장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 3년이다.
yjr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