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6에 탑재된 '나우 넛지' 기능. 대화 중 약속을 잡는 걸 인지하고 캘린더 일정 추가를 제안했다. ⓒNews1 김정현 기자
"문자로 점심 약속 잡고 있는데 캘린더에 일정 추가가 자동으로 떴어요"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26 시리즈의 사전개통이 시작됐다. '에이전틱 AI 폰'을 표방한 만큼 실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실생활에 녹아든 새로운 갤럭시 AI 기능이 이슈가 되고 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6 시리즈에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순간 정보나 동작을 추천하는 새로운 AI 기능인 '나우 넛지'(Now nudge)가 추가됐다.
나우 넛지는 '맥락을 이해하는' AI 기능이다. 나우 넛지 기능을 켜면 갤럭시 AI는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앱을 넘나들며 사용자에게 선제적으로 필요한 걸 추천한다. 눈치 주듯 팔꿈치로 쿡 찌른다는 '넛지'의 뜻에 부합하는 기능이었다.
가장 유용한 건 메시지·메신저 앱에서 수신한 메시지를 바탕으로 추천 동작을 제안하는 기능이 꼽힌다.
일례로 카카오톡을 통해 다음 주 점심 약속을 잡고 있으니 나우 넛지가 자동으로 카카오톡 메시지에 언급된 약속 날짜와 시간, 장소를 정리해 캘린더 앱에서의 '일정 추가' 버튼을 띄웠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AI가 화면의 대화를 인식하는 메신저 앱은 △삼성 메시지 △구글 메시지 △구글 채팅 △왓츠앱 △카카오톡 △라인 △시그널(Signal) △인스타그램(DM) 등이다.
나우 넛지가 제공하는 편의성은 캘린더 일정 추가뿐만이 아니다. 대화 중 상대방으로부터 특정인의 연락처 공유 요청을 받으면 직접 찾을 필요 없이 연락처 앱에서 번호를 불러와 주는 기능도 편리했다.
갤럭시S26 나우 넛지 기능.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도중 AI가 알아서 필요한 사진을 제안해준다. 2026.2.26/뉴스1 ⓒNews1 이기범 기자
이외에도 대화 중 '오늘 찍은 사진을 공유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갤러리 앱을 통해 저장된 사진의 메타 정보를 불러와 오늘 날짜에 찍힌 사진을 골라 추천하는 기능, 삼성페이를 통한 송금 기능 등도 지원하고 있다.
최근 국내 IT업계에서는 앱 차원에서 사용자에게 먼저 필요한 걸 제안하는 '에이전틱 AI' 기능 기발이 한창이다.
일례로 카카오(035720)는 자체 개발 온디바이스 AI 모델 '카나나 나노'를 바탕으로 구동되는 AI 에이전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정식 서비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맥락을 파악해 일정 관리나 정보 안내, 상품 추천 등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나우 넛지는 한 가지 앱·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앱을 넘나드는 기기 차원에서 구현된 에이전틱 AI다. 나우 넛지는 출시 전에는 구글 제미나이를 통해 구동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삼성전자는 자체 기술로 이를 구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나우 넛지는 퍼플렉시티 및 구글 제미나이가 아닌 자체 개발한 설루션을 바탕으로 구동되는 갤럭시 AI 기능"이라며 "해당 기능은 삼성 키보드를 사용할 때만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Kri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