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불법유통대응팀 '피콕'(P.CoK)을 출범한 후 4년 1개월간 글로벌 불법 유통 콘텐츠를 10억 건 삭제하는 성과를 거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피콕의 지난해 하반기(7~12월) 성과가 담긴 제8차 불법유통 대응백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백서에는 피콕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불법 유통 대응 프로토콜 세부 전략과 글로벌 저작권 단체 전문가 인터뷰 등이 수록됐다.
피콕이 공식 출범한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4년 1개월간 삭제한 웹툰·웹소설 등 글로벌 불법 콘텐츠는 총 10억 408만 건에 달한다. 하루 1만 건씩 삭제한다고 가정하면 약 274년이 걸리는 수치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콘텐츠 업계의 불법 유통 대응 성과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독자적 불법 유통 대응 프로토콜 'TTT'를 한 단계 발전시킨 세부 전략 '패스트 트랙'과 '딥 리서치'도 처음 공개했다. 앞선 제7차 백서에서 처음 공개된 TTT 전략은 불법 사이트 특정(Targeting)과 운영자 추적(Tracing), 폐쇄 및 법적 조치(Takedown)를 연결한 원스톱 대응 체계로 단순 URL 삭제를 넘어 원천적 불법 사이트 폐쇄를 가능하게 했다.
다만 불법 유통 양상이 조직화되고 다양해지면서 대응 전략도 더 세분화했다. 패스트 트랙은 소규모 불법 유통 그룹을 대상으로 경고장을 발송해 최소 2시간에서 최대 하루 내 신속 차단을 목표로 한다. 딥 리서치는 대규모 집단을 1주에서 2개월 동안 추적하며, 증거 수집 및 심층 분석을 거친 법적 대응으로 원천적 차단에 이르게 한다.
실제 딥 리서치를 통해 월 방문 횟수가 1억 2000만 회(지난해 8월 시밀러웹 기준)에 이르는 글로벌 대형 불법사이트 운영자를 특정했고, 문화체육관광부 특별사법경찰을 통한 국제 공조를 발판으로 지난해 9월 사이트 폐쇄를 이끌었다.
이번 백서에서 전문가들은 불법 유통 차단에 범국가적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불법 유통 대응 연합체 ACE의 목 호 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대표는 "오늘날 불법 유통 대응에서 글로벌 공조는 필수적"이라며 "공동 표적 정보 공유 강화, 관할권을 넘는 운영 차원의 협력, 체계적 민관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 유통 대응 활동을 총괄하는 이호준 법무실장은 "국내 콘텐츠 업계 불법 유통 대응 역량을 꾸준히 고도화하는 데 앞장서면서 유관 기관 및 글로벌 단체와 적극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be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