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2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한국 고유의 역사, 문화, 환경 등과 결합해 경제는 물론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우리나라만의 R&D 브랜드 구축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80회 운영위원회에서 '2027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을 심의·의결하며 K-사이언스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K-사이언스에 대해 '한국 고유의 역사, 문화, 환경 등과 결합해 경제는 물론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기술 패러다임'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R&D 정책이 전략기술 확보 등 목표 달성에 방점을 두고 있어 국민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기반의 과학문화로 발전에 한계가 있어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왜 한국에서는 제인 구달과 같은 한평생 한 가지 연구에 투자해서 탄생하는 세계적인 학자가 나오지 않을까"라며 "우리도 우리의 콘텐츠로 한평생 연구해서 한국이 제일 잘하는 과학이라는 분야를 발굴할 필요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K-사이언스는 한국인 과학자가 주도하고 개척한 분야, 한국인 과학자들이 전체 영역을 많이 점유하고 있는 분야, 우리 과학자가 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 과학자가 하기 힘들거나 관심이 없는 분야 등이 있다"며 "한국만이 가진 데이터로, 한국만이 추진할 수 있는 모든 과학을 K-사이언스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각 부처에서 제안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아젠다 풀을 구축하고 전문가 검토 및 정책협의회를 통해 'K-사이언스' 전략을 확정, 추진할 계획이다.
임요업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우리만의 R&D 브랜드를 위해서는 연구, 기술만으로는 안 되고 스토리텔링이 덧붙여지고 문화도 함께 가야 한다"며 "여러 부처들과 협의해 (아이템을) 발굴해 나갈 것이고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이벤트도 만들어가면서 K-사이언스를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혁신본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주요 국가 R&D 시스템의 로그인 창구를 단일화해, 한 번의 로그인으로 다수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연구24'(가칭)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임 조정관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이 아닌 전형적으로 이야기하는 칸막이"라며 "연구자가 편하게 (R&D 시스템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jr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