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호텔 배송로봇 가동률 8배↑”...플랫폼 기반 로봇 모델 검증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16일, 오전 09:53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호텔 배송로봇 운영 효율을 크게 개선하며 상용 서비스 모델을 검증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로봇 서비스 브링(BRING)이 호텔에서 고객에게 어메니티를 배송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기업 로보티즈와 협력해 국내 호텔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로봇 가동률이 초기 대비 약 8배 증가하고 배송 성공률이 100%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2024년 플랫폼 기반 실내외 배송 로봇 서비스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주요 호텔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현재 서비스는 신라스테이 서초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등에서 적용됐다.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을 도입한 이후 로봇 운영 효율도 크게 개선됐다. 배송 실패 사례가 줄어들면서 배송 성공률이 100%를 기록했으며, 호텔 직원의 단순 반복 업무가 감소해 고객 응대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플랫폼 도입은 매출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 호텔에서는 로봇 배송 서비스에 QR 기반 주문 시스템을 결합한 이후 룸서비스 매출이 약 3배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러한 성과가 로봇과 서비스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운영 효율을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로봇 플랫폼에는 인프라 관리, 보안,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장애 관리 기능 등이 통합돼 있으며 호텔 공간 환경과 직원, 로봇 운영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또 운송관리시스템(TMS)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수요·공급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해 로봇 배차를 자동화했다. 플랫폼이 배송 주문을 분석해 각 로봇의 특성과 예상 도착시간(ETA) 등을 반영해 최적의 로봇을 배정하는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호텔에서 검증된 로봇 플랫폼 모델을 바탕으로 병원, 주거, 오피스, 물류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서비스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 베어로보틱스 등 국내 로봇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로봇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진규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 AI 부문장은 “로봇 플랫폼은 제조사의 기술과 산업 현장의 요구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수요 예측과 최적화, 라우팅 등 모빌리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로봇 생태계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