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번 웹툰 작가 사실이었네"…네이버웹툰, 수익 4조 배분

IT/과학

뉴스1,

2026년 3월 17일, 오전 10:58

네이버웹툰 프랑스 어메이징 페스티벌(네이버웹툰 제공) © 뉴스1

네이버웹툰이 지난 5년간 웹툰 작가(창작자)에게 배분한 수익이 누적 4조 1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웹툰 1위를 차지한 인기 작가의 수입이 120억 원을 웃돈다는 사실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전체 배분 수익 규모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던 셈이다.

아울러 네이버웹툰은 이같은 수익배분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신인 창작자 개발을 위해 올 한해만 700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 투자금은 신인 창작자 발굴은 물론 교육과 복지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네이버웹툰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네이버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창작자 지원 성과와 올해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네이버웹툰의 올해 사업 방향인 '플라이휠' 전략 (네이버웹툰 제공)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대표)는네이버웹툰의 북미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창작자에게 배분한 수익이 총 4조 15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성과의 핵심으로 창작자·콘텐츠·이용자가 선순환하는 '플라이휠' 전략을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창작자 성장이 좋은 콘텐츠 생산과 이용자 유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글로벌로 확장했고, 웹툰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성장시켰다는 설명이다.

김 프레지던트는 "건강한 창작 생태계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꼭 필요한 근본 요소"라며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창작 생태계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 제공)

올해 3대 사업 방향으로는 △창작자: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강화 및 창작자 지원 다변화 △콘텐츠: 비디오 포맷 확장 및 메가 지식재산권(IP) 육성 △이용자: 디지털 캐릭터·소셜 기능 고도화를 꼽았다.

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 작가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UGC 플랫폼 '캔버스'(CANVAS)를 개편해 창작자 저변을 확대하고 더 많은 창작자와 독자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또 창작 교육과 복지 프로그램 등 창작자 지원을 위한 요소도 다변화한다.

콘텐츠 포맷도 확장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비디오 포맷을 확장해 웹툰의 소비 방식을 다양화하고 IP 사업 연계를 강화해 메가 IP 발굴과 육성을 가속할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한국의 '컷츠'와 북미의 '비디오 에피소드'를 통해 숏폼 애니메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다수의 롱폼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용자 재방문과 몰입도를 높이고자 디지털 캐릭터와 소셜 기능 고도화에도 주력한다. 최근 일본 시장으로 확대한 인공지능(AI) 기반 웹툰 캐릭터 대화 서비스 '캐릭터챗'을 고도화하고, 팬과 작품·작가·팬을 연결하는 소셜 기능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은 올해 작품 발굴과 창작자 지원에 7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해당 재원은 공모전 등 작품 발굴, 작가 교육과 복지, 글로벌 진출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는 공모전, 투고 프로그램, 스튜디오 협업 등 신규 작품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웹툰 시장을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해 현지 창작자를 발굴하고 마케팅·상품 고도화도 병행 중이다.

한편 창작자 보호를 위한 불법 유통물 대응에도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자체 개발 기술은 '툰레이더'를 통해 불법 복제물 추적과 사전 차단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최신 회차가 게시된 당일 국내 불법 사이트로 즉시 복제되는 작품 수가 지난해 1~3분기 평균 대비 11월 기준 약 80% 감소했다. 한국과 글로벌 시장의 연재 시차를 없앤 '동시 연재'는 시범 도입 후 작품 결제액이 최대 200% 이상 증가해 불법 사이트 이용자를 공식 서비스로 흡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프레지던트는 "과감한 실험과 빠른 실행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동시에 창작자 지원, 작품 발굴, 기술 고도화 등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본질에도 지속해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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