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4조 배분한 네이버웹툰…"성장 가속화 1순위"(종합)

IT/과학

뉴스1,

2026년 3월 17일, 오후 02:28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가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네이버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2026.03.17.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이 지난 5년간 웹툰 창작자에게 배분한 수익이 4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창작자 지원에 700억여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창작자 육성을 통해 콘텐츠 생산과 이용자 유입을 함께 이끄는 선순환 전략으로 웹툰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파트너십 계약을 완료한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함께 만드는 신규 만화 플랫폼은 연말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주 사업 무대인 한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북미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목표로 창작자와 콘텐츠 지원을 적극 늘릴 방침이다.

5년간 4조 수익배분…"작가 지원·육성에 올해 700억 이상 투입"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네이버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작자 지원 성과와 올해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김 프레지던트는 "네이버웹툰의 북미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작가에게 배분한 수익이 총 4조 1500억 원"이라며 "이외에 추가적으로 창작자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집행 중인 예산만 700억 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성과의 핵심으로 창작자·콘텐츠·이용자가 선순환하는 '플라이휠' 전략을 강조했다. 플라이휠은 창작자 성장이 곧 양질의 콘텐츠 생산과 이용자 유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리킨다. 네이버웹툰은 이 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했고, 웹툰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성장시켰다는 설명이다.

김 프레지던트는 "플라이휠 구조를 키우기 위해 창작자·콘텐츠·이용자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과 지식재산권(IP) 산업 등 모든 영역을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4조 원을 넘는 5년간의 창작자 누적 수익이 더 커지길 바라며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가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네이버 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2026.03.17. (네이버웹툰 제공)

김 프레지던트는 네이버웹툰의 올해 사업 방향으로 △창작자: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강화 및 창작자 지원 다변화 △콘텐츠: 비디오 포맷 확장 및 메가 지식재산권(IP) 육성 △이용자: 디지털 캐릭터·소셜 기능 고도화 등 3가지를 꼽았다.

창작자 부문에서는 UGC를 더욱 강화하고 많은 창작자들이 플랫폼으로 유입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에서는 아마추어 작가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UGC 플랫폼 '캔버스'(CANVAS)를 운영 중이다. 네이버웹툰은 UGC를 키우기 위해 플랫폼을 개편하고, 창작 교육이나 복지 프로그램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콘텐츠 포맷도 확장한다. 현재 시장을 확장 중인 비디오 포맷의 공세를 위협이라고 인지하기보다, 이를 기반으로 매력 있는 IP 서사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네이버웹툰은 한국의 '컷츠'와 북미의 '비디오 에피소드'를 통해 숏폼 애니메이션을 제공 중이며, 일본에서는 다수의 롱폼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디즈니 신규 만화 플랫폼 연말 출시…북미 등 글로벌시장 확장
특히 웹툰 엔터테인먼트와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함께 개발하는 신규 디지털 만화 플랫폼은 올해 말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에 디즈니·마블이 운영하던 '마블 언리미티드' 앱을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플랫폼 기술로 고도화하는 형태다.

김 프레지던트는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작품 AI 추천 등 자체 보유 기술을 적용해 실제 앱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되는 방식"이라며 "상대적으로 진출이 늦었던 북미 시장에서 새로 출시할 디즈니 플랫폼이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가 IP 발굴과 육성에도 힘쓴다. 좋은 IP를 웹툰에서 발굴한 뒤 플랫폼 밖으로 나가 애니메이션, 게임, 도서 등 다양한 형태의 IP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최근 일본 시장으로 확대한 AI 기반 웹툰 캐릭터 대화 서비스 '캐릭터챗'을 고도화하고 웹툰 관련 소셜 기능을 확대해 이용자 재방문을 높일 방침이다.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가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네이버 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2026.03.17.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은 올해 작품 발굴과 창작자 지원에 7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해당 재원은 공모전 등 작품 발굴, 작가 교육과 복지, 글로벌 진출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 프레지던트는 "이용자들이 작품을 소비하면서 만들어 준 매출이 창작자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 외에도, 추가적으로 창작자 지원을 진행한다"며 "작가의 창작 활동과 복지를 지원해서창작자 수익과 풀 자체를 키우는 데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수익 성과가 낮은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성장성을 중심으로 창작자와 콘텐츠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 프레지던트는 "가장 중요한 사업 전략은 수익성보다 성장성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보여주는 것만큼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류 플랫폼으로 인정받기 위해 콘텐츠와 창작자 지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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