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2026.3.17 © 뉴스1 이기범 기자
50조 원 규모의 정부 투자를 받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을 놓고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17일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답했다.
배 부총리는 국민성장펀드와 나스닥 상장에 괴리가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괴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 번 하고 끝나는 투자가 아닌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정부도 지분 참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성공이 국민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금융위원회는 이날 간담회를 열고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5년간 50조 원을 AI·반도체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AI 반도체가 AI 대전환 시대에 필수 인프라 역할을 할 거라는 판단이다. 정부는 올 한 해에만 10조원을 쏟아부으며 'K-엔비디아'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의 투자 결실을 해외 자본 시장이 가져가게 될 거라는 우려를 제기한다.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딥엑스 등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AI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배 부총리는 "지분을 참여하게 되면이 회사들이 성장하는 게 중요하고, 성장 과정에서 상장 방식을 같이 고민할 수 있다"며 "전체 파이프라인을 같이 만들어 간다는 측면에서 국민성장펀드와 나스닥 상장을 나눠서 생각할 게 아니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 상장이냐 해외 상장이냐보다 정부 지분 투자를 통한 기업 성장의 과실이 국가와 국민에 돌아온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배 부총리는 "국민성장펀드가 단순히 정부가 기업에 투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국민을 위한 혜택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국민 기업으로 시작하는 첫 출발점"이라며 "국민 기업을 넘어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정부가 같이 시장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Ktig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