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2025.10.23 © 뉴스1 안은나 기자
가입자식별번호(IMSI) 설계 결함이 발견된 LG유플러스(032640)가 오는 4월 13일 무상 유심(USIM) 교체를 진행하기 전까지는 설계 결함이 있는 유심을 그대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가입자를 받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LG유플러스는 현재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 개통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시기 가입 및 개통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설계 결함이 있는 기존 유심이 우선 제공된다.
유심 교체가 진행되는 4월 13일 이후에나 변경된 체계가 적용된 유심을 받게 된다.
가입 대리점에는 고객에 4월 13일 이후 유심 업데이트(재설정)나 교체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신규 가입 고객을 포함한 전 고객에게는 유심 교체가 시작된(13일) 후에 문자 등으로 재차 안내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검토하던 회사원 김모 씨는 "(IMSI 논란)기사는 봤는데 새로 개통하는 유심은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며 "따로 안내가 없어서 확인해 본 부분이었다. 문제가 없다고는 하는데 굳이 지금 할 필요가 있겠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유플러스 관계자는 "개통은 일단 해드리고 4월 13일 이후에 다시 유심을 교체하거나 재설정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매장에서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4세대 이동통신(4G LTE) 도입 초기인 2011년부터 현재까지 IMSI를 부여할 때 가입자의 전화번호를 조합하는 방식을 사용해 온 사실이 알려졌다.
IMSI는 이동통신 가입자 식별을 위해 유심(USIM)에 부여되는 고유번호로 통상적으로는 이 번호가 포착되더라도 개인이나 전화번호를 특정할 수 없게 난수값으로 설계된다.
그런데 LG유플러스는 2011년부터 1100만 명의 가입자 IMSI 값에 고객의 실제 휴대전화 번호를 일부 반영하는 식으로 설계했다. 이 경우 몇몇 정보를 결합하면 가입자 정보를 알 수 없도록 한 '비식별화'를 무력화 하고 '재식별'이 될 위험이 증가한다.
LG유플러스는 현재 해당 IMSI 체계로 어떤 사고가 발생한 사실은 없으며 이 체계가 국제 표준을 벗어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전화번호를 활용한 IMSI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오는 4월 13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 및 재설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무상 교체 대상은 4월 13일 기준 LG유플러스 이동전화 이용자 전체로, 스마트워치 등 세컨드디바이스와 알뜰폰(MVNO) 이용자도 포함된다.
이와 관련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큰 틀에서의 (유심교체)계획을 발표했는데 아직 세부 내용들에 대해서는 저희와 같이 점검해 가고 있다"며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부처도 이를 계속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